스티브 잡스 "개방은 항상 필승카드가 될 수 없다"

일반입력 :2010/10/19 09:40

황치규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간 경쟁을 개방형 vs 폐쇄형 구도로 끌고 가는 것도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통합 vs 분열 구도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티브 잡스 CEO는 1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개방향 시스템이 항상 승리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가진 한계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버전의 OS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각기다른 안드로이드폰 버전에 맞춰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은 개방이 아니라 분열(fragmented)로 비춰질 뿐이다. 실제로 그는 통합이냐, 분열이냐를 화두로 던지며 개방 vs 폐쇄로 짜여진 스마트폰 플랫폼 논쟁의 프레임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명분은 사용자였다. 개방형이냐 폐쇄형이냐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무엇이 좋은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애플은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분열된 접근을 구사하는 구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티즈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아이폰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 RIM은 한수아래로 보는 뉘앙스가 진하게 풍겼다. 그는 아이폰 분기 판매량은 이미 RIM 블랙베리를 따라잡았다면서 RIM이 단기간에 애플을 추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