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 출시 임박…PC시장 또 흔들

일반입력 :2010/10/17 09:00    수정: 2010/10/17 13:25

구글이 넷북과 태블릿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크롬OS'가 다음달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크롬OS는 구글이 지난해 청사진을 공개한 넷북 및 태블릿PC용 OS로 웹브라우저 크롬에 기반한다. 웹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 사용에 초점을 맞춰졌다.

온라인 IT미디어 마이브로드밴드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구글 발표와 개발자 커뮤니티 동향을 분석하며, 크롬OS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개발중인 크롬OS 소스코드를 공개하며, 크롬OS 정식버전을 탑재한 넷북을 약 1년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서 이달초 예고한대로 올연말께 (크롬OS를 탑재한) 단말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쁘다며 자세한 내용은 출시되는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롬OS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크롬OS와 브라우저에서 사용자 인증 기능 문제로 의견을 교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롬OS는 SW개발 단계에서 최종판 직전인 '출시 후보(RC)'버전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만큼, 연말께 정식버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소스코드 확정, 18일 최종판 출시?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내달 11일에 소스코드를 완성하고, 일주일 뒤인 18일에 크롬OS를 공식 출시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오는 11월 18일은 구글이 크롬OS 소스코드를 공개한 지난해 11월 19일로부터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공식 출시 시점에 어울리는 타이밍이다. 테크크런치는 또 18일로부터 일주일 앞선 11일이 개발중인 크롬OS 소스코드를 통일하고 확정(동결)하는 시기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크롬OS 최신버전은 '0.9.78.1'이다. 흔히 SW를 공식 출시할 경우 따라붙는 '1.0'버전에 가깝다. 이를 통해 크롬OS가 완성 단계라는 것만은 짐작 가능하다.

■단말기 출시 아니면 '별로…'

크롬OS 최종판과 이를 탑재한 넷북이나 태블릿PC 단말기가 함께 공개되지않은 상황에서 SW만 완성판이 나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블로그 기반 SW리뷰사이트 소프트미디어닷컴의 블로거 루시안 파르페니는 일반인들이 크롬OS를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시점은 전용 단말기가 판매될 때부터라며 사실 크롬OS 정식판이 완성되는 날짜가 그만큼 중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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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까지 구글이 크롬OS용 하드웨어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힌 업체는 에이서, 레노버, 도시바, 델, 아수스, 휴렛팩커드(HP), 삼성전자 등이다. HTC도 크롬OS기반 태블릿PC를 개발중이라는 루머도 있다.

구글이 공식적으로 개발하는 크롬OS는 x86과 ARM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저장장치로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