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상위 도메인은 기업이름?

아이칸, 인터넷주소 체계 혁신···기본이 2억3천만원

일반입력 :2010/10/16 11:38    수정: 2010/10/17 15:54

이재구 기자

2012년이 되면 기업들은 자신의 회사이름을 일반 최상위도메인으로 삼은 웹주소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samsung, -LG, -.SKT, -.KT 등으로 끝나는 주소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최근까지 진전된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아이칸)의 논의결과를 전하면서 이르면 2012년부터 이처럼 기업이름을 기존의 일반최상위도메인(Generic Top Level Domain GTLD)인 닷컴(-.com)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소체계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seoul이나 .sydney 같은 일반최상위도메인 신청도 가능해진다.

보도는 이 체계의 도입으로 기존 .com 일반최상위도메인 기반의 주소체계 지위가 크게 격하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오늘날 일반최상위도메인(GTLD)은 -.com -.net만, -.org, -.biz,-.edu 등이 얼마되지 않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면 매년 수천개의 기업GTLD가 생겨날 전망이다.

그러나 비영리기구를 표방하는 아이칸은 이 계획을 도입에 따르려면 기업들의 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아이칸은 기업이 자신의 이름을 꼬리표로 붙일 수 있는 최상위도메인의 소유자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아이칸에 무려 18만 5천달러(2억577만원)의 등록비를 받으며 별도로 연간 운영비 2만5천달러(2천780만원)까지 받을 계획이다.

돈이 없는 기업은 알고도 도메인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지난 달 아이칸정부자문위원회는 이를 심각한 우려를 갖고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보도는 이같은 인터넷 주소체계상의 커다란 변화는 지난 1990년대 이래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에서 .com주소를 가진 브랜드를 확보해 보호해 온 기업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어서 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아이칸의 주소체계 혁신계획의 배경과 운영방안, 바뀌는 점, 장단점 등 일반최상위도메인(GTLD)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본다.

■일반최고상위도메인(GTLD)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인터넷 주소체계에서 ‘최상위 도메인(GTLD)’이란 메인서버주소 상의 마지막 마지막 피어리드(.)다음에 오는 도메인을 말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커다란 형태가 있다.

그 하나는 .com같은 일반최상위도메인이며, 또다른 하나는 .kr처럼 한국을 말하거나 .de가 독일을 말하는 것처럼 국가코드 최상위도메인이 있다.

보도는 아이칸이 새로이 주소체계를 획장한다는 계획이긴 하지만 ‘일반(generic)’이란 말은 부적절한 명칭인 것 같다고 보았다. .com주소가 꼭필요한 사업상의 장신구처럼 됐을 때 회사들은 그들 자신의 주소를 등록하려고 다투거나 이미 그 주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주소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최상위도메인 확장과 관련해서는 사안이 다르게 전개될 것 같다.

즉, 자신의 GTLD를 가져야 하는 기업이나 사람들은 기존의 고대디(GoDaddy)같은 등록소를 통해 적절한 가격에 등록하던 방식 대신 아이칸에 무려 18만 5천달러(2억577만원)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게다가 연간 운영비용 2만5천달러(2천780만원)는 별도다.

그뿐이 아니다. 만일 복수의 주체가 도메인을 갖길 원하면 입찰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일반 최상위도메인 상에 차순위도메인이 세팅될 때 또다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최초의 등록자 5만명에게는 돈을 받지 않지만 이들 다음으로 등록하는 사람은 각각 25센트를 내야 한다.

자세한 진행과정을 보려면 가장 최근의 GTLD접수자 가이드북을 보면 된다. 하지만 가장 최근 버전만 살펴보더라도 312페이지, 즉 4.7메가바이트 분량에 달한다.

왜 일반 최상위도메인의 범위를 확대하나?

비영리기구를 표방하고 있는 아이칸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래 인터넷주소시스템을 감독해 오면서 도메인과 관련해 경쟁을 촉진시키려 노력해 왔다. 물론 도메인네임 확보와 관련한 시장경쟁을 촉진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글로벌사이트는 .com으로 끝나며 베리사인(VeriSign)이라는 한 회사가 이 도메인을 관리감독하는 등기소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보다 잘 통제하길 원하는 기업은 아이칸에 신청해 등기소가 제어하는 자신만의 이름을 가진 도메인의 등기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회사들은 모든 방문객들에게 개방된 좀더 광범위한 등록자가 되고자 원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web같은 매우 일반적인 도메인이나 또는 .art 같은 보다 특별한 일반도메인같은 것이 그것이다.

일반 최상위도메인 시스템 도입은 사람들이 쓰려고 하는 .com도메인을 누군가에게 선점당했다 하더라도 가족이름을 사용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줄 전망이다.

그리고 전세계의 도시들, 예를 들어 서울이나 시드니 같은 도시들은 .seoul이나 .sydney 같은 일반최상위도메인을 얻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는 만큼 이같은 시스템도입은 많은 활동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아이칸의 회의 노트에는 “아이칸은 매년 1천개의 새로운 도메인을 추가로 유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전망이 들어 있었다.

아이칸은 이 기업이름을 최상위도메인으로 하는 시스템 도입이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운영 및 제어를 위한 노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칼라 밸런테 아이칸 제품서비스통신담당 국장은 “자신의 회사이름으로 일반최상위도메인을 확보한 회사는 다른 사람이 이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상위도메인을 갖고 차상위, 차차상위도메인을 갖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제3자에게 자신의 도메인관리를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도메인을 관리하는 전략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소유자들이 매우 많다.

밸런테 국장은 “그들은 이것이 그들을 모든 종류의 다른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에서 앞서게 할 것으로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이 새 도메인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비싼 이용료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금고를 채워주는 것이 일반최상위도메인 확장의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밸런테 국장은 “이 프로그램의 모델은 매출 중립적인 것이며 우리는 새 최상위도메인으로 돈을 벌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제부터 새 일반최상위도메인(GTLD)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새 일반 최상위도메인 시스템 도입에 대해 밸런테 국장은 “이르면 2012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는 그러나 현재 새GTLD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점검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 최상위주소체계 도입은 상표를 가진 회사들, 미상무부, 아이칸의 정부자문위원회( Governmental Advisory Committee)의 우려에 따른 협의에 시간이 걸리면서 지연돼 왔다.

그러나 아이칸은 일반최상위도메인주소 확대 계획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GTLD가이드라인이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 이 새로운 주소체계에 따른 GTLD도입을 원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몇주간에 걸쳐 도입신청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계획보다 2년이나 늦은 것이다.

따라서 GTLD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들은 조만간 이의 도입과 관련된 영향등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 주소체계도입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밸런테 국장은 인터넷주소시스템의 중심인 서버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루트에 새로운 것을 접목하는데 있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버는 사람들이 브라우저에 타이핑하는 텍스트네임을 웹서버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로 된 주소로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또한 루트서버역시 IPv6인터넷프로토콜의 도입계획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엄청나게 늘어나는 인터넷주소 증가에 따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DNSSEC로 불리는 기술로의 전환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이칸은 아직 신청을 위한 창구를 언제 개설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기업의 인터넷비즈니스 환경을 완전히 바꿀 것

상표와 브랜드를 가지고 홍보를 하거나 이를 방어해야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최고수준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불행하게도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길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canon을 자사의 브랜드를 가진 인터넷상의 존재로서, 그리고 통신수단으로서 확실하게 고객들에게 인식시킬 자산인 자사의 도메인으로 적용할 의도가 있음을 밝혔다.

새로운 최상위인터넷주소시스템이 도입되면 직접 캐논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캐논은 보다 기억하기 쉽고 전세계적으로 열린 대화창구가 될 이 도메인의 개설을 희망하고 있다.

캐논 측은 “실제로 이는 캐논닷컴(canon.com)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다른 기업들이 똑같은 혼란을 겪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 기업 브러너의 릭 가디니어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현 단계에서는 GTLD에 브랜드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다”며 “URL이 콘텐츠와 가장 많은 관련을 가진 유일한 장소”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객들은 도메인 네임이 아니라 기존의 경험에 참여하면서 훌륭한 콘텐츠를 향해 몰려들게 돼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관련 협력사인 CT코서치(CTCorsearch)의 스티브 스톨피 부사장은 이 아이디어에 보다 적극적이다.

그는 “이 세 주소체계가 인터넷과 미래 인터넷상거래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피 부사장은 이제 회사들은 닷브랜드를 갖고서 더많은 개인화도니 웹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주요한 버드와이저맥주 등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쉬사는 .anheuser-busch라는 일반최상위도메인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명인 버드와이저안호이저부쉬(budweiser.anheuser-busch),미켈럽안호이저부쉬(michelob.anheuser-busch), 코로나 안호이저부쉬(corona.anheuser-busch) 등의 최상위도메인이름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 회사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고객들에게 도메인명을 제공해 자신의 도메인을 갖도록 하고 인터넷뱅킹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 주소체계도입이 보안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아이칸은 이 새주소체계 도입으로 인터넷보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

GTLD확대로 이익을 얻게 되는 측면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만일 사람들이 자신들의 거래은행과의 통신할 때 .bankofamrrica나 .bank같은 일반최상위도메인(GTLD)과 인터넷뱅킹을 하게 된다면 피싱사고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한편 새로운 웹과 이메일 주소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이 새 웹과 이메일이 진짜인지에 대한 혼란은 진짜와 인증에 대한 혼란은 범죄적 행동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웹주소를 보게 되면 신뢰성 문제라는 과도기적 현상을 겪게 될 수 밖에 없다.

확실히 오바마행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으며 정부투명성 사이트 data.gov운영자인 짐 핸들러는 “결국 사람들은 브랜드도메인을 .com도메인보다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것은 양날의 칼”이라고 설명했다.

짐 핸들러는 “18만5천달러를 내고 피싱당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반면 돈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생기업이 기존의 거대기업에 비해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그는 일례로 “페이스북이 회사를 처음 차렸을 때는 이 회사에 자금을 댈 알 만한 벤처캐피털이 없었다“고 말했다.

짐 핸들러는 “페이스북같은 소셜네트워크 분야의 유명회사가 .facebook이란 상호를 20만달러(2억2천500만원)에 확보해 지명도를 높이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겠지만 신생업체는 이 가격에 GTLD를 확보해 이 분야에서 경쟁하려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이버스쿼터(영리 목적의 인터넷 주소 선점자)가 내 회사이름을 확보하면?

이것은 인터넷상업화와 관련해 초기의 최대 문제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칸은 GTLD도입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뒤집으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 2월 나온 아이칸의 GTLD도입 초안에 따르면 아이칸은 “상표등록후 논란 해결 절차(trademark post-delegation dispute resolution procedure)를 통해 합법적인 등록상표를 가진 기업이나 단체가 도메인네임을 확보하거나 권리를 침해해 영리를 얻으려는 나쁜 목적의 레지스트리 운영자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으로 등록상표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또다른 최상위도메인인 .org의 랜스 월락 마케팅 및 제품운영담당이사는 “오늘날 등록상표 소유자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도메인이름을 사들이고 있는데 새로운 GTLD가 도입되면 이들은 또다시 더많은 브랜드를 사들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록상표소유자는 GTLD도입에 앞서 몇몇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아이칸은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3월 발표한 등록된 이름을 추적하는 등록상표 유통회사(clearinghouse)를 만든다는 계획이 그런 것이다.

피터 덴게이트 쓰러쉬 아이칸 의장은 지난 3월 성명서에서 “우리는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상표보호를 위한 의견을 들어왔다”며 “우리는 또한 상표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조직들에게는 매우 급속히 처리해 주는 방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아이칸의 정부자문위원회(ICANN Governmental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9월 도큐먼트를 통해 강력한 유보입장을 표현했다.

보고서는 “아이칸 정부자문위원회는 브랜드소유자가 때로는 비용문제 때문에 방어적 상표 등록을 못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기업이 사업계획을 짜는데 부정적 충격을 주며, 그들이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예산이 들게 할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커다란 우려감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비즈니스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이칸정부자윈위원들의 자문내용은 아이칸의 GTLD공간의 확장에 대한 근본적인 약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칸정부자문위원회는 “아이칸이 기업브랜드TLD를 도입하면서 얻게 되는 고객중심의 이익과 이노베이션 기회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많은 수의 도메인네임 등록에 큰 돈을 들일 만큼 재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들중 많은 기업은 결코 이를 사용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이 GTLD제도 도입은 브랜드조건과 관련해 2단계의 상표보호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그것은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는 GTLD, 그리고 GTLD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차상위 상표도메인의 등장 문제다.

밸런테 아이칸 국장은 “우리는 도메인 등록접수과정기간 동안, 그리고 이후에도 오늘날 우리가 사이버공간에게 갖고 있는 것보다 더 낫고 강력한 미래의 브랜드보호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방어적 등록은 오늘날 일반적 기업의 사이버상에서의 상표보호를 위한 관행이지만 GTLD확산과 함께 이런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게 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합법적 상표를 둘러싼 논란은 어떻게 해결할까?

씨넷은 실제 세계에서 다른 영역에서 똑같은 이름으로 제품이나 용어를 사용하는 두 회사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등록상표는 기술이 진화하면서 충돌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사와 비틀즈레코드를 만드는 애플사의 예다. 여러 참여자가 독같은 도메인을 가지고 있을 때 불만을 제기할 수 있고 이때 입찰이 시작된다.

스톨피는 “만일 두 기업이 모두 합법적인 등록상표 소유자라면 서로 치받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돈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예를 들어 에이스하드웨어(Ace Hareware)와 에이스그룹보험(Ace Group Insurance) 양측이 모두 GTLD를 원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닷컴 주소시대의 종말이 시작되나?

결국 새 GTLD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 .com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최상위도메인처럼 .com이 사라질 것이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오늘날 네티즌은 www.companyname.com.을 찍는데 너무나도 잘 훈련돼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사람들은 아마도 .coop나 .pro 그리고 .museum같은 도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를 것이다. 그리고 .com에 별로 영향을 주지않은 보다 공공적인 일반최상위주소인 .biz가 있다는 사실도 역시 모르고 있다.

월락은 “만일 .museum나 .info, 그리고 .biz.같은 사례를 생각해 본다면 전체 최상위도메인 기반에서 볼 때 이들이 평균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com은 가격적인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도메인네임 2차시장에서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는 여전히 .com이 붙어있는 사이트다.

브랜드회사인 브랜드 유니언의 토비 사우스게이트 이사는 “비록 기업들이 .com에 역행하는 새로운 GTLD에서 기회를 찾으려 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기존 웹사용자들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변화는 기존 브랜드 투자를 갉아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이사는 “특히보다 높은 명성과 글로벌 브랜드와 고객에 대한 기대감, 또는 그런 가정을 하는 기업들은 .com이란 접미사가 붙은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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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은 사실상의 글로벌 도메인네임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