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지나간 UFO원반을 쫓아라"

일반입력 :2010/10/10 16:42    수정: 2010/10/10 17:55

이재구 기자

'저 쌩하고 지나간 미확인비행물체(UFO)원반을 잡아라.'

최근 중국 내몽골에서 UFO가 등장해 공항을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UFO에 높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게임업체가 리얼한 UFO게임을 내놔 화제다.

아이폰4 등의 기기를 사용하는 이게임 속 UFO원반을 보다가 밖을 보면 마치 창밖에도 방금 원반이 지나간 것 같은 착각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리얼하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레볼루셔너리컨셉츠(Revolutionary Concepts)에서 나온 ‘UFO온테이프(UFO on Tape)라는 실감나는 우주게임을 소개했다. 이것은 아이폰4 등을 이용해 아주 짧은 시간동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리얼한 UFO원반 쫓기 게임

이 게임은 80년대에 유행한 그래픽으로 처리한 갤럭시안, 갤러그,제비우스 등의 게임과 느낌이 전혀 다른다. 무엇보다도 리얼하다. 이 UFO게임은 2장의 사진을 겹치는 이른바 슈퍼임포즈기술을 사용한 가짜 증강현실(fuax AR)기술을이용했기 때문이다.

달리는 자동차의 뒷좌석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그가 점찍은 UFO원반이 지평선을 쌩하고 날아다니는 것을 따라잡으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UFO가 화면에서 지그재그로 날면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게임을 즐기려면 사용자의 아이폰카메라를 UFO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게임은 단순하지만 아주 새로운 창의성이 풍부한 게임이다. 전체적인 포인트는 얼마나 UFO를 오랫동안 당신의 시각에 두느냐는 것이다.

이게임의 성능은 게임을 구동하는 단말기의 가속도계(accelerometer)에 따라 달라진다. 만일 아이폰4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자이로스코프의 성능에 좌우된다.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는 고작해야 10~15초 정도 게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UFO가 화면에서 몇초 이상 사라진다면 당신의 카메라배터리가 나간 것일 수도 있다.

인정해야 할 것은 일단 사용자가 색다른 경험의 경지를 넘어서고 나면 관심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슈퍼임포즈 기술 이용한 일종의 AR

UFO온테이프 게임을 이렇게 멋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실제세계의 비디오에 UFO를 겹친 슈퍼임포즈 기술이다. 만일 차량유리창 밖에 실제로 UFO가 떴다면 게임에서 본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리얼하다.

이 게임에 사용된 것은 일종의 가짜 증강현실(faux Augmented-Reality)로서 자이로스코프로 움직이는 아이폰4에서 최적으로 작용하는 게임이다. 물론 여전히 가속도계제어를 통해서도 상당히 쿨하게 작동된다.

사용자는 이 게임을 할 때 긴급히, 또는 때로는 여자친구의 즐거워하는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는 항상 , 아니야, 저쪽을 찍어야지, 그리고 내가 카메라를 뒤로 돌려볼까? 하고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씨넷은 게임의 매력이 이어지는 순간은 극히 짧을 수도 있지만 일단 UFO온테이프 게임은 일단 아주 멋지고 독특해, 99% 잘만들어진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 이 슈퍼임포즈기술을 이용해 만든 단순한 게임의 모습을 알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