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웹접근성 기술로 세계시장 노크 가능하다"

일반입력 :2010/10/06 15:47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접근성 지원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장애를 가진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 사용자와 기업들에서도 많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된다.6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웹접근성 국제세미나에 접근성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한 MS 제임스 서스톤 책임컨설턴트는 인구통계학적 요인, 국제 시장 상황, 소비자 성향, 정부 역할 등으로 웹접근성을 지원하는 기술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웹접근성을 비롯해 접근성 지원 기술과 산업에 대한 시장 수요는 틈새영역이 아니라 거대한 글로벌 마켓이다고 역설했다.

서스톤 컨설턴트는 일례로 미국 정부가 IT기업 입장에서 재활법 508조를 강제하면서 접근성 시장을 창출해낸 것을 들 수 있다며 시청각, 언어나 이동장애 등 영구적 장애뿐 아니라 반복된 스트레스로 발생한 일시적 장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혁신이나 대체입력기능 등 다양화된 고객 취향에 따른 접근성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류 평균수명이 늘어 고령 사회가 나타났고, 시민의식이 강조되면서 기업들에게 접근성 지원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들이 실제로 접근성 지원 영역에 투자를 늘리고 정부 또한 관련 법규들을 정비해 SW와 HW 등 다양한 범위에 접근성 지원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도 웹접근성 지원 기술 시장이 커진 배경으로 꼽는 요인이다.

서스톤 컨설턴트는 기업들은 접근성 지원 의무를 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제품에 대한 투자, 생태계에 대한 투자, 국제 표준 제정에 대한 투자 3가지 방향으로 접근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 셰어포인트, 오피스 등 SW제품군에서 접근성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제품개발과정에 내부접근성기준(MATS), 공식적인 접근성 규제기준(CPX), MATS와 CPX를 거친 뒤 각 제품마다 지원하는 접근성 제공 내역을 정리한 문서(VPATs) 등으로 절차를 마련해왔고 MS제품과 함께 작동하는 보조기술개발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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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톤 컨설턴트는 고대비, 마우스키 등 제품 내부에서 설정을 통해 켜고 끌 수 있는 '접근성 기능'과 스크린리더, 대체입력기같은 '보조공학기술' 그리고 보조공학과 기존 제품들이 서로 잘 맞물려 작동하는 '상호운용성' 3가지가 잘 굴러가면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사용자 경험(UX)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접근성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MS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접근성 확대 요인은 물리적인 환경이 아닌 시장과 소비자 인식이다. 서스톤 컨설턴트는 시장 수요가 지금까지 접근성을 강조하게 만든 최대 요인이었지만 앞으로 업계 인식 제고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향후 이를 위한 노력이 활성화돼 디지털 사회를 더 크게 통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