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2는 못한다고 욕먹지 않는 게임”

일반입력 :2010/10/01 18:05    수정: 2010/10/01 18:50

봉성창 기자

인기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이용자를 받아들일 수 없는 폐쇄성을 극복하고 열린 게임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JCE(대표 송인수)는 1일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프라디아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리스타일2’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발표된 ‘프리스타일’은 JCE의 코스닥 상장에 발판이 된 인기 스포츠 온라인게임이다. 지난 2005년 동시접속자 8만명을 돌파하며 대만,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 진출했다.

이날 ‘프리스타일2’에 대한 대부분 발표는 송인수 대표에 의해 직접 이뤄졌다. 송 대표는 “한때 잘나가던 프리스타일이 현재는 과거형의 게임이 됐다”며 “그 이유는 기존 이용자들과의 실력 차로 인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리스타일2’의 개발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송 대표는 현재 ‘프리스타일’이 정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시접속자수도 전성기 4분의 1에 불과한 2만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프리스타일2’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시원시원한 진행 방식이다. 또한 개인플레이를 강화해 팀플레이와 개인플레이를 조화시켰다. 이는 실력 차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함으로써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을 용이하도록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사업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프리스타일2’의 타깃은 ‘프리스타일’을 즐기지 않은 가벼운 온라인게임 이용자다. 이를 통해 게임 성향에 따라 이용자층이 갈리며 전작과 후속작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대표는 전작인 ‘프리스타일’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광장’과 같은 커뮤니티 요소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스타일2’는 ▲ 전작에 비해 4배 가량 강화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필두로 ▲ 강렬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래픽 ▲ 개인 실력에 따른 매치 메이킹 시스템 ▲ 다변화된 게임플레이 ▲ 레벨이 아닌 스킬트리를 통한 성장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서비스 일정은 오는 14일 1차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개 시범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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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JCE는 ‘프리스타일’을 주축으로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매니저’를 거쳐 ‘프리스타일2’로 이어지는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송 대표는 “7년전 프리스타일의 성공으로 인해 현재 JCE가 있지만 이는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성공”이라며 “그동안 실패 경험으로 많은 노하우를 쌓은 만큼 프리스타일2는 해볼만한 도전이자 피할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