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내년 3월 82개시로 '확대'

KT 와이브로 구축에 인텔 2천만달러 ‘투자’

일반입력 :2010/09/30 10:03    수정: 2010/09/30 13:39

와이브로 서비스가 서울·경기 및 수도권에서 전국 5대 광역시 및 고속도로로 확대된다.

특히 KT가 전국 84개시로 확대·구축하는 와이브로 인프라에 인텔이 2천만달러를 투자해 협력한다.

KT와 인텔은 3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인텔과 함께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전방위로 협력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철도, 항공이 균형 있게 물류를 분담하듯이 KT는 3W 네트워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탈 사장은 “와이브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삼성·KBIC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와이브로 인프라’에 2천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지역은 무선 인터넷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인텔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와이맥스 기술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KT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와이브로 해외 로밍서비스 개시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는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고속도로(중부는 서울~대전 구간)에 와이브로망 구축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측은 “와이브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2011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인 10MHz로 대체해 해외 로밍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T 측은 “이 경우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사실상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브로 탑재 노트북·넷북 대거 출시

특히 KT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전국서비스에 맞춰 인텔이 와이브로 기술을 탑재한 인텔 코어 및 아톰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과 넷북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 확산의 촉매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HP, 에이서 등의 국내·외 유명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이번 와이맥스 기술 내장 노트북 및 넷북에는 인텔 센트리노 어드벤스드-N+와이맥스 6250 네트워크 어댑터가 탑재됐으며 전국의 PC 대리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외장형 USB모뎀이나, 휴대용 무선공유기인 ‘에그’ 없이도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신속하게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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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느 국가나 도시에서도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출장이 잦은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와이브로가 5대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확대 구축된 것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한다”며 “향후 와이브로를 통해 대한민국이 모바일 인터넷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