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 버진미디어와 3DTV 사업 제휴

일반입력 :2010/09/29 10:08    수정: 2010/09/29 10:5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는 영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버진 미디어와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3D TV 수요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4월 영국에서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한 이후 인기 여세를 몰아 확실한 1위 굳히기를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버진 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두고 양사간의 '윈-윈'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영국 내 200여개 버진 미디어 매장에서 자사 3D TV를 전시하는 등 향후 소비자 접접을 찾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버진 미디어 매장과 영국 주요 유통점에서 삼성 3D TV로 버진 미디어의 3D 콘텐츠를 시연함으로써, 3D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3D TV 수요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버진 미디어 역시 다양한 3D 콘텐츠를 삼성전자 3D TV로 시연함으로써, 관련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3D VOD 서비스 신규 가입자를 통해 VOD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디 로스 버진 미디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 책임은 "버진 미디어는 3D VOD 서비스를 통해 3D 시장 경쟁에서의 주도권 조기 확보와 신규 비즈니스 및 가입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영국 내 굳건한 TV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당연한 첫 번째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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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업체 지에프케이(GfK)에 따르면 영국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8월 누적기준으로 73%을 기록해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송성원 삼성전자 영국 법인장은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버진 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은삼성전자가 진정한 하이테크 TV 브랜드로 널리 인식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버진 미디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에서의 3D TV 시장 리더십과 스마트 TV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