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맨으로 변신한 마크 허드, DB머신을 말하다

일반입력 :2010/09/21 06:42    수정: 2010/09/27 11:13

황치규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황치규 기자]마크 허드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오라클맨으로 변신한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고성능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X2-8'를 참가자들에게 공개했다.이날 기조연설에서 허드 사장은 HP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오라클의 비전과 '엑사데이터 X2-8'을 강조하는데만 초점을 맞췄다.

엑사데이터 DB머신은 2008년 처음 공개됐다. 당시 오라클은 HP 하드웨어에 자사 DB를 결합했지만 지난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플랫폼을 썬으로 교체했다. 이번에 나온 '엑사데이터 X2-8'은 지난해 발표된 2세대 엑사데이터 DB머신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엑사데이터 X2-8'은 8소켓짜리 인텔 서버 2대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탑재된 서버 프로세서는 8코어까지 지원한다. '엑사데이터 X2-8'하나로 최대 128 프로세서 코어를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엑사데이터 X2-8'은 2테라바이트(TB) 메모리를 지원하고 용량은 336TB까지 늘릴 수 있다. 40기기비트 내부 인터커넥트 기술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리눅스와 솔라리스를 지원한다.

제공되는 시스템 컨비규레이션(배치)수는 4개까지다. 오라클은 엑사데이터 X2-8에 대해 30~45일안에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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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허드 사장은 DW 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사용자들이 많은 쿼리를 던지면서 그것에 대한 결과를 최대한 빨리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면서 엑사데이터 머신은 이같은 문제에 대처하는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최적화돼 쿼리 처리 속도와 데이터 압축률이 이전 모델보다 10배 가량 빨라졌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엑사데이터 X2-8은 구성요소중 하나로 스마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에 탑재된 스마트 스토리지 SW는 쿼리 프로세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줘 결과적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게 오라클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