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양광 사업 진출…연간 53만kWh 규모

생산된 에너지 발전회사에 판매

일반입력 :2010/09/16 09:55

KT가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KT(대표 이석채)는 강원도 강릉시 KT강릉수신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발전용량은 423kW로 일반 가정에서 14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지난 9일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KT 측은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53만kWh의 전기를 모두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인 주요 발전회사로 판매하게 된다”며 “매년 2억여 원의 수익을 창출하면서 연간 25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중랑구 신내사옥과 경기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충남 공주사옥에는 지열 냉난방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영등포 사옥에도 지열냉난방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외부 판매가 아니라 내부 사용용도였다는 면에서 이번에 건설하는 발전시설과 차이가 있었다.

KT는 이번 강릉 태양광발전사업을 녹색사업의 시발점으로 삼아, 지열, 연료전지 등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IT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인성 KT GSS부문 전무는 “향후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스마트그리드와 함께 그린IT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유휴 자산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