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무덤속으로?…윈도폰7 10월 11일 뜬다

일반입력 :2010/09/11 08:23    수정: 2010/09/11 15:09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를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이 10월 11일 마침내 일반에 공개된다.

이를 위해 MS는 뉴욕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다. 윈도폰7 발표 행사는 순수한 플랫폼 출시 기자 회견이라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오픈 하우스 성격을 띄게 될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날짜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MS는 이달초 윈도폰7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애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가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판세 변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도폰7은 기업 사용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윈도모바일6.5 이하 버전들과 달리 일반 소비자 시장 공략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MS는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을 대폭 강화했다. 윈도폰7을 통해 X박스 라이브와 '준'(Zune) 음악 서비스에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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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을 향한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LG전자는 윈도폰7을 판매하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이미 받았고 삼성전자, 대만 HTC도 윈도폰7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MS는 윈도폰7 개발을 최종 완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겨냥한 장례식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윈도폰7으로 경쟁사들을 격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MS 대변인은 장례식 퍼포먼스에 대해 윈도폰7 개발 완료를 기념한 내부 행사였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