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부사장 “오픈마켓 게임 사전심의는 창작성 훼손”

일반입력 :2010/09/09 09:09    수정: 2010/09/09 11:03

“오픈마켓 게임 사전심의는 개발자들의 창작성을 크게 훼손 시킨다”

지난 8일 메가뉴스가 주최한 씨비전 컨퍼런스에 참석한 로버트 골드버그 징가 부사장이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대해 던진 일침이다.

징가는 지난 2008년 6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업체다. 징가는 유명 SNG 팜빌을 개발해 지난해 3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일궈낸 게임 업체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부 국가들에서 게임에 대한 사전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각 국가의 법은 존중하지만 게임의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지적대로 국내 오픈마켓의 게임은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적이 계속 나옴에 따라 지난 4월 정기국회에서 오픈마켓에 유통되는 게임물의 사전 심의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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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 산업 진흥에 따른 법률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 후 4월 26일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무산 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유명 업체 임원급이 사전심의에 대해 이야기 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법이 기술을 못 따라가고 있다”라며 “하루 빨리 개정안이 통과되어 개발자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