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2010]"애드몹 장점은 '크로스 플랫폼'"

일반입력 :2010/09/08 17:35    수정: 2010/09/08 17:50

이설영 기자

애드몹은 모바일 광고에서 크로스 플랫폼을 확보했습니다. 검색광고, 애플리케이션광고 모두 가능하죠. 그것이 애플이 인수한 콰트로와이어리스와 비교해 애드몹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구글이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이 인수건은 구글이 유선 웹 시대의 주도권을 모바일로 옮겨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도 맞불을 놨다. 쿼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구글과 애플의 경쟁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주제 중 하나이다. 정작 당사자들은 직접적인 비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만 두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정면대결을 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존 라걸링 애드몹 부사장도 모바일 광고 시장 과 관련해 구글과 애플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에둘러 표현하는 모습이다.

애플이 쿼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했다는 자체가 스마트폰 광고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만큼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얘기죠. 우리 회사와 비교하자면 애드몹은 기술지향적, 국제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반면 쿼트로의 경우 전통적으로 세일즈를 지향하며 미국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구글과 애드몹의 결합으로 뒤 회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

애드몹은 모바일 환경에서 브랜드 캠페인에 강점이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많은 자원을 갖고 있죠. 두 회사가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구글은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한참 부족하다. 사람이 많이 모여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광고시장의 특성상, 사람이 모이지 않는 한국 시장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구글 측은 모바일 쪽에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음성검색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는 웹과 다른 점유율이 가능하다는 것. 애드몹으로 오기 전 구글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존 라걸링 부사장도 이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글의 애드몹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모바일쪽 광고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많았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죠. 구글코리아에도 분명 이점으로 작용할 겁니다.

관련기사

모바일 광고의 경우 검색결과와 광고의 상관성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광고가 정보로서의 가치를 잃은채 '스팸'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지난 10년간 광고와 검색의 연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웹이든 스마트폰이든 검색광고 면에서는 확실히 경쟁우위에 있다고 자신하죠. 이것이 한국에서도 애드몹의 경쟁력 확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