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가격파괴···"대중화 시작됐나?"

일반입력 :2010/09/03 10:08    수정: 2010/09/03 19:11

이장혁 기자

3DTV의 점유율이 갑작스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www.danawa.com)에 따르면 온라인 디지털TV시장에서 3DTV의 8월 판매액 점유율은 10% 수준으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량 점유율 역시 출시 이후 최고치인 3.95% 로 저가형TV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가격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에 출시되었던 3D TV가 최근 큰 폭의 가격하락을 보이자 대기 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서기 시작한 것. 하락치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평균 구매가 기준으로 3D LED TV의 55인치 형과 46-47인치 형은 5월 대비 각각 14%, 50-52인치 형 PDP TV는 18%의 가격하락을 보였으며 3D LCD TV의 46-47형은 6월 대비하여 무려 25%의 하락율을 보였다.이는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60만원 정도의 하락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3D PDP TV의 출시 또한 3D TV의 판매를 촉진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출시 된 삼성의 50인치 형 풀 HD 3D PDP 'PN50C680G5F' 의 온라인 최저가는150만원 이하로 300만원 대를 호가하는 50인치 이상 3D LED TV의 절반가격 이하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3D TV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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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의 가격이 이처럼 낮아짐에 따라 기존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했던 3D TV의 구매자 층은 이제 일반 소비자층까지 내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와 대형가전 담당 신종혁CM은 최근 3D TV의 가격은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까지 내려왔다.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보급이 촉진될 것이고 기존 얼리어답터나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이들에 국한되었던 구매자 층의 범위 또한 점차 넓어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