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음악 SNS '핑' 공개

일반입력 :2010/09/02 05:48    수정: 2010/09/02 09:01

남혜현 기자

친구가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곡을 아이튠스에서 들으면서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면?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브에나센타 예술극장에서 개최한 '뮤직 이벤트'를 통해 아이튠스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핑'을 공개했다. 핑은 아이튠스에 내장된 기능으로 발표 시점부터 곧바로 이용가능하다.

잡스 CEO는 핑을 두고 아이튠스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결합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처럼 인맥추가(팔로우) 개념을 도입, 친구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등을 팔로우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모두 잠재적인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잡스 CEO는 친구가 없다고 해도, 1억6천만 명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핑을 통해 그룹을 형성한 친구들끼리 음악에 대한 정보와 생각, 음악 차트, 1만7천여개에 이르는 공연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 파일 역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잡스 CEO는 이날 핑을 직접 시연하면서 자신의 페이지를 선보였다. 아래 화면에는 스티브 잡스가 최근 포스팅한 글에서부터 좋아하는 앨범 정보 등이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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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을 탑재한 아이튠스10는 이날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잡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