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트위터 야머 열풍 '확대일로'

일반입력 :2010/08/31 09:51    수정: 2010/08/31 13:38

황치규 기자

소셜 미디어 열풍이 기업 시장으로도 옮겨붙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이를 주목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기업용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셜 컴퓨팅이라는 화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기업용 트위터인 야머가 주목을 끌고 있다.LG전자, 두산, 하나아이앤에스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기업용 트위터 서비스인 ‘야머(Yammer)’를 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 CJ GLS, 한국신용평가정보 등도 가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만 해도 생소했지만 이제 야머는 매우 중요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이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고, 도와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의견을 구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야머 활용기는 회사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야머를 통해 사용자는 동료들과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입도 쉽다. 기업 이메일 주소로 가입한 뒤 설정만 하면 된다. 기업 이메일 주소로 가입하기 때문에, 기업 이메일 사용자들끼리만 소통이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야머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중소기업들에서도 인기다. 지식 경영을 위한 엔터프라이즈2.0 플랫폼으로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보안 등을 이유로 야머 대신 전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있다.

KT는 최근 임직원 전용 트위터인 ‘케이트위트(Ktweet)’를 도입했고 SK그룹도 전용 트위터 ‘틱톡(tiktok)’ 서비스에 들어갔다. LG CNS도 최근 트위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비즈트위트'란 사내 트위터를 오픈했다. LG CNS 비즈트위트는사내 인트라넷과 긴밀하게 연동되는게 특징.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도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야머든, 독자 개발이든, 다른 서비스 도입이든 SNS과 기업간 결합은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SNS에 익숙한 세대들이 기업에 입사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소통을 위해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서비스 스타일들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업용 SNS가 회사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용 트위터 열풍의 주역인 야머 본사 임원이 직접 방한해 기업용 SNS 트렌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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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머의 스티브 엡펠버그 부사장은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9월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씨비전(CV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에 참석, 기업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 야머의 가치와 활용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cvision.zdnet.co.kr)에서 하면 된다. 행사 티켓은 SK텔레콤 T스토어에서 30% 할인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