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여 60.3% "최근 1주일 내 와이파이 이용해봤다"

일반입력 :2010/08/29 14:51

이장혁 기자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Wi-fi, 무선랜)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전국 성인남녀 1천166명에게 와이파이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60.3%는 최근 1주일 이내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와이파이에 접속해 본 단말기는 노트북(85.4%, 중복응답)이었다. 스마트폰/PDA폰(46.6%), 인터넷 전화(31.3%)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접속은 ‘20~30대’와 ‘남성’에서 사용비율이 높았다.

와이파이는 주로 가정(63.5%, 중복응답)과 직장(45.3%), 커피전문점(44.9%)에서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서도 세 장소는 각각 41.2%, 21.4%, 12.1%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는 보통 1일 1회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커피전문점 이용자들은 1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고 있었다.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부러 찾는 장소는 커피전문점이 24.6%로, 가장 이용빈도가 높았다. 최근 커피전문점의 대중화와 함께, 각 매장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무선인터넷 환경을 설치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듯하다. 커피전문점에서 인터넷을 하며 개인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코피스(coffee+office)족이 와이파이의 주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와이파이 존(Wifi-Zone, 무선랜)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무료 이용 가능(55.6%, 중복응답)과 즉시 인터넷 사용가능(52.3%)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42.7%에 달했다. 와이파이존 방문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정보 검색(20.5%), 뉴스 검색 (20.5%), 이메일 송/수신(17.5%)이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접속환경을 요구하는 서비스보다는 간단하고 일상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 방문 시간대는 낮 12시~저녁 9시 사이였으며, 평균 30분~1시간 미만 이용하고 있었다. 또 주말보다는 평일에 이용하는 비율이 6:4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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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와이파이를 이용해 본 패널(panel.co.kr)들은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에 따른 불편요인으로 이용장소의 제약(23.4%)과 인터넷 접속의 불안정(18.3%), 접속속도의 느림(15.8%)을 지적했다. 향후 와이파이 서비스 사용의향이 66%로 높게 나온 점을 봤을 때, 와이파이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내 무선랜 설치와 같은 기본망 구축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들은 와이파이 사용시 보안설정의 중요성을 84.6%로, 매우 높게 보고 있었다. 사용시 염려되는 요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67.3%)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으며, 해킹(18.1%), 무단 접속(12.1%)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