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국내 최초 디지털 조도센서 개발

일반입력 :2010/08/23 16:56

송주영 기자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이 제품인 디지털 조도센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도센서는 주변 밝기를 측정하는 센서다. 조도센서를 채택하면주변 밝기 정보를 통해 화면 밝기를 최적의 환경으로 자동 조절한다.

밝기 조절을 최적화 함으로써 전력소모량을 20~40% 줄여주거나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늘려줄 수 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을 필두로 LCD TV, LCD 모니터 등으로 채택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IMS리서치에 따르면 조도센서 세계시장 규모는 2007년에 8천6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36% 성장률을 보여 2013년엔 2억6천4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의 사용시간이 기존 휴대폰 보다 많고 이에 따라 배터리의 사용시간 확대가 중요해지는 상황이라 이를 해결해 주는 조도센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폰이 조도센서를 채택한데 이어 갤럭시S도 조도센서를 채택하는 등 조도센서의 채택은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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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가전, 휴대폰 제조사들은 조도센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CCD 센서와 터치센서, AFE 개발 과정에서 조도센서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단기간 내 현재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향후 터치 제품군과 더불어 조도센서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넥스트칩은 이번 출시한 조도센서로 국내 가전 대기업 LCD TV, LCD 모니터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일부 휴대폰 모델 채택도 추진한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