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2010 폐막…엔씨 ‘길드워2’ 날았다

일반입력 :2010/08/23 09:43    수정: 2010/08/25 09:23

정윤희 기자

<쾰른=정윤희 기자>2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개최된 게임스컴2010이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MS, 소니, 닌텐도 등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게임사 총 505개가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약 25만 4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동작인식 게임에 대한 관람객들의 체험 열기다. 각국 미디어 및 게임 업계 관계자들만 입장 가능한 개막 첫 날부터 잠시라도 체험해보기 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다.

소니, MS는 지난 6월 E3에서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키넥트의 시연대를 각각 마련했으며 닌텐도 역시 위(Wii) 모션 컨트롤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비소프트, 코나미 등 다양한 게임사들도 ‘저스트댄스2’, ‘크로스보드7’ 등 동작인식을 지원하는 게임을 내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콜오브듀티:블랙옵스’, ‘디아블로3’, ‘캐슬바니아:로드 오브 섀도우’, ‘홈프론트’ 등 다양한 게임 부스들이 행사장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을 맞았다.

한국 온라인게임의 선전 역시 매서웠다. 온라인게임들이 모인 9번 홀에서는 한국 온라인게임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길드워2’와 ‘아이온2.0’ 알리기에 나섰으며 프록스터인터렉티브는 ‘테라’, ‘미소스’ 등을 전시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버전을 공개한 ‘길드워2’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대격변’, ‘스타워즈: 구공화국’ 등 경쟁작을 제치고 지난 20일 발표된 게임스컴 최고 온라인게임상(Best Onlinegame Award)을 수상했다. 지난해 ‘아이온’의 수상에 이은 성과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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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넥슨, 엔도어즈, 조이맥스 등이 B2B 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내년 게임스컴은 같은 장소에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행사에는 어떤 게임사들이 출전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