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R개발툴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10/08/18 18:39    수정: 2010/08/18 18:59

아이폰용 증강현실(AR) 개발툴 'AR툴킷 포 아이폰(ARToolkit for iphone)이 개발된지 1년만에 정식 출시됐다.

아트툴웍스 국내 총판인 모바일 개발업체 모바일버스는 18일 삼성동에서 기업대상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개발된 아이폰용 AR 개발툴을 발표했다. 모바일 관련 개발 업체들은 AR 개발툴을 활용해 편의시설을 찾아주는 '스캔서치'나 , 여행정보 검색 애플리케이션 '위키튜드'같은 아이폰용 AR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아이폰용 AR 개발툴이 한 해를 걸러서 출시된 이유는 애플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제한정책 때문이다. 아이폰용 AR툴킷은 아이폰 카메라를 다루는 API를 사용한다. 애플은 이전까지 이 카메라 API를 외부 개발자들이 못쓰도록 금지해왔다가 상반기 아이폰4 출시와 함께 개정된 개발자 정책을 통해 허용했다. 아이폰용 AR툴킷은 아이폰 운영체제(iOS) 3.1~4.0버전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용 제품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해 개발된 안드로이드용 AR툴킷 '안드(And)AR'은 개발 직후 해외 출시가 이뤄졌다. 이성수 모바일버스 대표는 안드AR는 삼성 갤럭시S, LG 옵티머스큐, HTC 레전드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1.5~2.1버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AR툴킷은 아트툴웍스가 기존에 제공해온 데스크톱용 AR툴킷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데스크톱 제품은 일반 공개 라이선스(GPL) 기반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2.x버전 시리즈와 전문 개발자용 4.x버전으로 나뉜다. 데스크톱용 툴킷은 모바일용 출시 이전부터 국내 연구기관, 일반 기업, 개인 개발자들이 익히 사용해왔다.

아트툴웍스는 데스크톱용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용 AR툴킷을 활용해 AR 게임을 만드는 것은 물론, 가상 모델하우스같은 상황별 시각화를 구현하거나 가상 제품 시연을 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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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트툴웍스는 제품 출시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기업과 통신사들이 모바일과 연계한 AR 기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사업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내 시장에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벤자민 보건 아트툴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전세계 AR관련산업은 오는 2014년까지 7억3천2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방한 일정중) 지난 3일동안 삼성, KT, SKT, LG 등 기업들과 만난 결과 국내 기업들로부터 AR 기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사업화할 의지가 크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