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얼마나 퍼갔지?"…공식 '트윗 버튼' 나온다

일반입력 :2010/08/12 08:42    수정: 2010/08/12 08:56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는 웹에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고 해당 주소가 트위터에서 공유된 횟수를 표시하는 기능을 준비중이다.

블로그 기반 IT미디어 매셔블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이번주중 '트윗 버튼'이라는 웹주소 공유 기능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목요일께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윗버튼은 웹페이지 안에 그림과 링크, 자바스크립트로 삽입되는 작은 프로그램이다. 트위터 사용자가 트윗버튼을 집어넣은 웹사이트 주소를 공유하기 위해 누르는 '단추'와 몇 번 공유됐는지 숫자를 표시해주는 '말풍선' 모양이 짝을 이룬다. 단추는 크기별로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단추에 대해 특정 문구나 관련 트위터 계정 표시하기 등 5가지 설정을 할 수 있다.

트윗버튼 말풍선 숫자는 사람들이 인용된 글이 얼마나 관심을 끌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트윗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직접 그 글 주소를 인용한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트위터 친구들에게 자신이 본 것을 함께 보자고 요청하는 셈이다.

■유사서비스 '트윗미미'와 경쟁하나?

사실 트윗버튼과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존재한다. 매셔블 등 IT 미디어들이 자사 시스템에 도입한 '트윗미미'다. 외신들은 트윗버튼을 만드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준 것은 트윗미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윗미미는 트윗버튼처럼 웹페이지에 집어넣는 단추와 단추가 설치된 게시물을 모아놓은 웹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트윗미미 웹서비스는 글이 트위터에 전달된 횟수, 글을 처음 인용한 트위터 사용자, 인용된 날짜와 시각, 글 출처 등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며 이를 검색해서 찾을 수도 있다. 오락, 과학, 기술, 스포츠 등 글 내용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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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셔블은 트위터는 트윗미미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트윗미미와 아무 상의도 안 하고 기능을 내놓을 것 같진 않다고 추측했다. 딱히 증거는 없지만 양사가 모종의 거래를 했을 것이란 얘기다.

PC월드는 이상하게 기사를 쓰는 이 시점에 트윗미미 사이트가 '예정되지 않은 유지관리작업'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추천서비스인 디그닷컴 '디그(Digg)' 단추, 페이스북 '라이크(Like)' 단추 등 외부 사이트나 타사업자와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