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대중화?…웹기반 아이폰4 탈옥툴 등장

일반입력 :2010/08/02 09:59    수정: 2010/08/02 15:12

손쉽게 탈옥폰을 만들어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달말 미국 정부가 탈옥은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IT미디어 데일리테크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해커집단 아이폰 데브 팀(iPhone Dev Team)이 아이폰4를 지원하는 탈옥 툴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데브팀이 공개한 '제일브레이크미(JailbreakMe)'는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실행하는 웹기반 탈옥툴이다. 아이폰 운영체제(iOS)4.0 또는 4.0.1버전을 설치한 아이폰4, 3Gs, 3G 단말기에서 쓸 수 있다.

iOS 3.2버전과 3.2.1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단말기나 iOS 4.0버전을 쓰는 3세대 아이팟터치 단말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소개됐지만 iOS 3.2.1버전 기반 아이패드에서 작동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를 소개한 외신들은 '쉽고 간단한 탈옥 방법'이라고 평가했지만 블로그기반 IT미디어 컬트오브맥은 이를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아이튠스 동기화를 통해 단말기를 백업하라고 경고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제일브레이크미닷컴(http://Jailbreakme.com) 사이트에 접속해 간단한 설명을 확인한 뒤 화살표 슬라이드를 오른쪽으로 밀면 된다.

IT미디어 일렉트로니스타는 제일브레이크미가 사파리 브라우저에 있는 보안상 취약점을 이용해 웹상에서 탈옥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탈옥툴을 사용할 때처럼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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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탈옥을 시도했거나 탈옥한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이 제시한 사용자약관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최근 미국 의회도서관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예외조항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개인사용자들이 행하는 탈옥을 합법이라고 인정한 만큼 탈옥은 합법이다. 그러나 애플은 탈옥폰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부 발표 이후에도 애플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