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신청없이 유심 이동

일반입력 :2010/07/30 10:50

별도 신청절차 없이 휴대폰 유심(USIM)을 갈아끼우는 것만으로 이동통신사를 옮길 수 있게 됐다.

KT(대표 이석채)와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30일부터 사업자간 USIM 이동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타사로 USIM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양사간 단말 정보의 공유를 위해 사전에 휴대폰이나 고객센터에서 타사단말 이용신청을 해야 했다. 30일부터는 이런 별도 사전 신청 없이도 USIM을 끼우기만 하면 사업자간 이동이 된다.

이로써 고객들은 미리 신청해야 사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해소돼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익이 대폭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 이통사 3G 휴대폰에 USIM을 장착해 전원을 켠 다음 약 1분 후 다시 전원을 껐다 켜면 바로 사용가능하다. 전원을 한 번 더 껐다 켜는 이유는 양사간 단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차는 최초 1회만 필요하고 일단 단말 정보가 공유된 이후에는 자유롭게 USIM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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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에 타 USIM 사용이 제한되는 휴대폰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별도 사전신청 없이 사업자간 USIM 이동이 기능하며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USIM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사업자간 USIM 이동이가능해졌다”라며 “KT와 SK텔레콤은 USIM을 활용한 3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