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자동차 42초만에 시속 1609km 돌파!

일반입력 :2010/07/21 19:43    수정: 2010/07/22 17:13

이재구 기자

과연 총알보다 빠르다는 초음속 자동차답다!

영국에서 개발된 비행기보다 빠른 초음속자동차가 시동을 건 지 42초 만에 시속 1천마일(1천609km)를 돌파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발된 총알자동차가 출발 42초만에 시속 1000마일 벽을 깨는 장면을 헬기 등으로 촬영한 생생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동안 개발팀의 걱정은 점보747(시속 1200km)보다 빠르고 음속(마하1=시속 1224km)보다 빠른 자동차의 속도를 재는 방법이었다. 과연 누가 속도를 잴 것인가? 속도측정을 위해 주최측은 13만3천마력에 달하는 추력시스템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차에 업로드하고 이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했다. 여기에는 인텔 아톰칩이 사용됐다.

블러드하운드는 현재의 지상 최고기록을 깨는(1시간동안 1000마일거리를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앤디그린은 현재 스러스트초음속자동차(Thrust SCC)로 시속 1000마일이 안되는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범에서 그린은 블러드 하운드를 타고 출발한 지 42초 만에 마의 1000마일 벽을 깨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맨 아래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총알자동차인 블러드 하운드SCC는 19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에서 개막돼 1주일간 열리는 판버러국제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앤디 그린은 내년에 남아공에서 시속 1000마일 기록에 도전한다. 즉 총연장 1천609km를 한시간에 주파하는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시동을 걸고 42초 만에 시속 1000마일의 벽을 깨는 순간까지의 스릴넘치는 과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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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버러 국제에어쇼 조직위원회는 행사에 등장한 이 초음속 자동차를 전 영국의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