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인텔…사상 최대 실적 경신

일반입력 :2010/07/14 07:37    수정: 2010/07/14 10:35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42년 역사상 최고의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업 시장에서 IT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집계 결과인텔은 순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28억9천만달러(주당 51센트) 흑자로, 매출은 34%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텔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에 반독점 관련 벌금을 내는 바람에 3억9천800만달러 손실(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회복을 등에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도 넘어섰다.

인텔은 분기 실적에 대해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인텔의 스페이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 고객들이 컴퓨터, 특히 노트북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도 "PC시장은 2014년까지 1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인텔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3분기 매출은 112억달러에서 12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균 109억달러를 예상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