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디저트 직접 만들어먹는 '홈카페족' 늘었다

일반입력 :2010/07/07 09:19

이장혁 기자

최근 장마 등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여름디저트를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매번 돈을 주고 사 먹기는 부담스러운데다, 여름디저트는 신선도나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홈카페족’ 들이 늘고있다. 실제로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과 팥빙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보도도 있어 홈카페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직접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제조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6/30~7/6) 여름계절상품인 빙수기와 아이스크림제조기 판매가 전월 대비 5배,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팥빙수 재료와 아이스크림도 같은 기간 전월 대비 4배,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다.

‘아이스팜 빙수기IS-240B’는 얼음을 넣고 투명커버를 누르면 바로 작동되는 원터치 방식으로 편리하다. ‘청우식품 팥빙수 빅세트’는 얼음 자동빙수기계를 포함해 국내산팥, 제리, 빙수떡 등 팥빙수를 만들 수 있는 상품 세트로 구성됐다. ‘팥모아 팥빙수재료 7종 맞춤세트’, ‘ 아이러브초코 팥빙수재료 패키지’ 등 팥빙수 재료만 모아 판매하는 상품도 인기가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샤베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맥도스아이스크림제조기’, ‘헬로키티 아이스크림메이커’는 생크림, 달걀, 우유 등을 넣은 간단한 레시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제품. ‘스타일푸드 아이스크림몰드’는 음료나 우유 등을 틀에 넣으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깜찍한 우산모양과 알록달록 원색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인터파크(wwww.interpark.com)는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어 먹을 수 있는 빙수 재료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빙수밭, 떡, 제리, 후르츠칵테일, 시럽 등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팥빙수 세트', 빙수얼음 및 아이스크림, 스무디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캔우드 프리미엄 빙수기'도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밀크 믹스 1kg'도 최근 인기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믹서기 및 빙수기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4%가량 상승했으며, 앙금팥, 후르츠칵테일 등도 전월 동기간보다 2~3배 가량 판매가 늘었다. 현재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신일 다용도 핸디형 믹서기’는 간편 분리형 본체와 1인용 맞춤컵 등 적은 재료를 갈기에 편리하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커피 관련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카라멜마끼아또나 카페모카를 즐길 수 있는 ‘맥심 아이스 포션 커피’는 진한 에스프레소로 만든 풍부한 커피맛이 일품. '모닌 커피 시럽 미니 4종’은 커피 고유의 풍미에 바닐라, 카라멜 등 다양한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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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11번가(www.11st.co.kr)에서도 팥빙수와 다용도 믹서기의 판매가 급증,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30%, 44% 증가했다.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팔리는 '팥빙수 재료 7종 세트'와 '리빙홈스타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인기다.

G마켓 소형가전팀 유기상 팀장은 “요즘 판매되는 빙수기나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해 전문 카페 못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인기”라며 “특히, 공간 활용도가 좋은 미니 사이즈 제품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