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차이나, 中 영업허가 갱신 성공

음악, 전자상거래, 번역 검색서비스로 한정

일반입력 :2010/07/06 18:36

구글차이나가 중국정부로부터 영업허가(ICP) 면허를 갱신 받는데 성공했다.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5일 구글 차이나의 ICP 갱신 요청을 받아들였다”라며 “구글 차이나는 중국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 차이나가 받은 ICP 면허는 음악, 전자상거래, 번역 등 3가지 분야로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진훙 구글 중화권 홍콩 책임자는 “갱신된 면허의 만기는 2012년이며 앞으로 매년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차이나의 ICP 면허는 지난달 30일 만료됐다. 1일 구글차이나가 중국정부에 면허 갱신 신청을 냈으나 계속 지연돼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5일 구글차이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ICP번호 B2-20070004’가 등장해 갱신 성공이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구글차이나의 홍콩을 통한 구글차이나 자동 우회서비스를 문제삼아왔다. 결국 구글은 지난달 29일 우회서비스를 중단한 후 중국 정부에 ICP 갱신을 신청했다.

신화통신은 구글 차이나의 운영자인 구샹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가 허가권자인 공업정보화부에 중국법 준수 약속이 담긴 편지와 함께 ICP 갱신을 신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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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중국 내에서의 검색사업을 최소한이라도 유지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음악, 전자상거래, 번역 등의 서비스는 트래픽이 매우 적어 수익이 없다. 구글차이나의 주된 수익원인 이미지, 뉴스검색 서비스 등은 현재 홍콩 서버를 이용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차이나의 ICP 유지 노력은 중국 본토에서의 마지막 연결 고리를 남겨 놓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