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이매진컵 2개 부문 결승 진출

일반입력 :2010/07/06 10:52    수정: 2010/07/06 16:26

황치규 기자

지난 3일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학생 대상 SW경진 대회 ‘이매진컵 2010’에서 한국대표팀이 5일 (현지시간) ‘임베디드 개발’과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 결승에 진출했다.

임베디드 개발 부문에 출전한 ‘알 유 젠틀(R U Gentle)’팀은 운전자 습관을 고쳐주고 자동차 탄소 배출도 줄여주는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프로젝트로 6개 팀이 겨루는 최종 결승에 올랐다.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에 진출한 ‘워너비 앨리스’는 도움을 주고 받은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선행 릴레이’를 주제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개발해 1차 관문에 진출한 123개 팀 가운데 최종 37개팀 중 하나로 선발됐다.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은 모든 평가 과정이 MS 전 세계 심사위원으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2개 부문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수상을 할 경우, 한국은 2007년 이후 4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전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W경진대회로 모두 11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매진컵 2010’ 지역별 예선에선 전세계 121개국 32만 5천명의 학생들이 참가했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69개국 109개 팀 400여명의 학생이 지난 3일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지는 본선에 진출했다.

MS에 따르면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우수한 솔루션들이 다수 소개되고 있다. 임베디드 개발 부문 결승에 진출한 알 유 젠틀 팀의 김은기 (남,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24세) 학생은 “우리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 받은 것인 만큼 매우 기쁘다”며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모두가 하나돼 기울였던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종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에 진출한 학생들은 오는 7일 오후 바르샤바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지막 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8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매진컵 2010’의 총 상금은 미화 24만 달러로, 임베디드 개발 부문 우승팀은 2만 5000 달러를,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 우승팀은 8천달러를 트로피와 함께 받는다.

이매진 컵 본선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사이트(http://www.imaginec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