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점유율 논란 새국면…측정기준 바뀐다

일반입력 :2010/07/05 18:25    수정: 2010/07/06 17:29

이설영 기자

최근 포털3사 간 검색점유율 수치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코리안클릭이 '포커스쿼리점유율'로 알려진 새로운 기준을 준비중이다. 업계 1위인 네이버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여온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검색 시장 점유율 변화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포털 3사의 통합검색점유율은 네이버가 61.58%, 다음이 21.41%, 네이트가 10.59%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까지 60%대 중반에 머물렀던 네이버가 6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네이트는 '마의' 10% 고지를 넘어섰다. 다음의 경우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을 네이트가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NHN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다음이나 네이트가 주로 이용하는 '통합검색점유율'은 첫 화면에서의 검색수 나타내는 것으로서 전체 섹션에서 발생하는 검색수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 '포커스쿼리점유율'에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포커스쿼리는 첫화면에 직접 입력한 검색어 수치를 놓고 점유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NHN 관계자는 현재 검색점유율은 실제 검색창에 글자를 입력해 검색하지 않고, 링크를 클릭했을 경우에도 쿼리로 잡힌다는 점이 있다면서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 위주로 쿼리를 잡고 있고 타사는 다른 부분들도 잡고 있기 때문에 진짜 검색창을 통해서 유입되는 쿼리를 이용해 수치를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커스쿼리가 업계에서 공신력을 확보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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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포털 업체들이 검색점유율을 논할 때 스스로에게 유리한 기준을 가져다 쓰게 마련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수치가 얼마나 보편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간 통합 검색 점유율> [자료=코리안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