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아이폰4' 약정승계 가능하다

일반입력 :2010/07/02 11:55    수정: 2010/07/02 14:25

김태정 기자

KT는 아이폰3GS 이용자가 아이폰4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덜어주는 약정승계 프로그램을 2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폰3GS 이용자가 기존 번호 그대로 아이폰4로 기기를 변경, 3GS의 잔여 할부금 및 요금할인을 다른 고객에게 선택적으로 물려준다는 내용이다.

승계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3GS의 할부금 및 요금할인 모두를 제 3자에게 승계하거나 본인이 계속 부담할 수 있다. 3GS의 할부금은 아이폰4를 산 본인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3GS 이용자가 승계하는 방법도 만들었다. 이외에도 명의변경이나 동일 명의 추가개통을 통해서 승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폰4로 기기변경을 할 때 기존 3GS의 잔여할부금, 위약금 등의 제3자 승계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승계를 거부한다면 기존처럼 잔여 할부금과 요금이 정상 청구된다.

승계 신청 후 기존 3GS폰은 제 3자가 30일내에 개통 처리해야 정상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 같은 승계는 기존 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 및 i-형으로 개통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개통 및 기기 변경 후 1개월이 넘은 경우에 승계를 위한 보상 기기변경도 KT는 제공한다.

3GS를 승계받은 이용자가 단말할인 및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전용요금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타 요금 변경 시에는 아이폰 4 또는 3GS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은 모두 중단된다고 KT는 밝혔다.

KT는 기존 3GS를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새로 아이폰 4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 USIM을 무상 제공하고 마일리지 포인트 2만점을 추가 부여하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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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고객사업본부 나석균 본부장은 “이번 약정승계 프로그램 시행으로 기존 3GS 사용고객은 별도의 위약금 없이 아이폰4를 사용하고, 3GS 폰은 제3자에게 양도하는 자원의 재활용이 이루어져 보다 많은 고객이 아이폰을 체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스마트스폰서 고객도 기기변경을 통해 3GS를 승계하는 방안도 향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