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미국 출사표…"천만대 팔겠다"

일반입력 :2010/06/30 14:57    수정: 2010/06/30 15:20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스마트폰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텐밀리언셀러 자리를 정조준 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품 설명 이벤트를 열고, 내달부터 갤럭시S를 현지 이통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갤럭시S 출시를 준비 중인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통사 관계자들과 언론, 얼리어답터들이 총출동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화질과 속도, 콘텐츠 3개 분야에서 확신할 차별화를 이룬 갤럭시S는 미국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 휴대폰 사업 22년의 역량을 집중시킨 걸작인 만큼 1천만대 판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용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2.1 운영체제, 4.0형(10.08cm) 슈퍼 AMOLED, 1GHz CPU 등 기본적인 사양은 유지하면서 펫네임과 디자인, 일부 사양 등을 각 이통사 유고에 맞춰 변경했다.

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에는 ‘패셔네이트(Fascinate)’와 ‘에픽 4G(Epic 4G)’라는 이름으로, 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은 ‘캡티베이트(Captivate)’와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이름으로 갤럭시S를 출시한다.

스프린트의 에픽 4G의 경우 모바일 와이맥스와 쿼티 자판을 동시 지원, 행사에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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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미국 4대 이통사에 단일 모델을 동시 공급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며 “갤럭시S의 제품 우수성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S는 한국서 지난 24일 출시 후 5일만에 개통 10만대를 돌파했다. 단일 모델로는 10만대 돌파 최단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