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바람에 3D 프로젝터 시장도 꿈틀

일반입력 :2010/06/30 10:40    수정: 2010/06/30 14:45

7시 이전에 퇴근하지 않는 나라에선 홈시어터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한다. 연장 근무에 주말 당직까지, 특히 멀티플렉스 극장이 잘 발달돼 있는 한국 시장이 더욱 그렇다고 한다.

DVD 관련 전문매체들이 대부분 경영위기로 문을 닫고, DVD 대리점도 부가판권시장의 몰락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3차원(D) 입체영상을 투영하는 3D 프로젝터는 이 같은 시장에 새로운 재귀의 가능성을 심어주고 있다.

올 한해 예상되는 국내 프로젝터 시장규모는 총 13만대. 이 중 개인이 가정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나 프로젝터 생산업체들은 3D 블루레이 보급이 확산될 시점에 가정용 시장파이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영상에선 올해 국내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거나 하게 될 3D 프로젝터 들을 소개한다.

LG전자의 '듀얼엔진 싱글렌즈 3D 프로젝터(모델명 CF3D)'는 본체 안에 좌, 우 영상을 담당하는 2개의 영상엔진과 램프를 각각 채용,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여질 풀HD 입체영상을 한 개의 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투사한다.

특히 제품에 사용된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패널은 LCD 프로젝터의 우수한 색감과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의 높은 명암비를 갖춰 3D 화질을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200인치 대화면에서 풀HD(1920X10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7000대 1의 명암비로 한층 섬세하고 풍부한 3D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뷰소닉의 단초점 기술에 기반한 'DLP 3D 프로젝터'와  '옵토마 DLP 3D 프로젝터' 등도 해상도는 비록 TV만 못하더라도 100에서 150인치까지 TV를 압도하는 크기와 극장과 같은 감동으로 홈시어터 시장을 다시 한번 자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