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파죽지세…5일에 10만대 신기록

일반입력 :2010/06/29 14:29    수정: 2010/06/29 14:5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5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모았다. 휴대폰 시장 신기록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가 지난 24일 출시 후 5일만인 29일 개통 10만대를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국내 휴대폰 판매 역사상 단일기종 최단기간 10만 가입자 달성 기록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총공세가 일단 먹힌 모습.

갤럭시S는 출시 첫날 5시간만에 공급물량 1만대가 동났으며, 28일에만 3만1천대가 팔리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26일 기록한 2만4천대 개통은 단일기종 1일 신기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 직원들이 제때 식사를 못할 정도로 갤럭시S가 불티나게 팔린다”며 “재고 회전율도 높아 향후 판매를 위한 추가 물량 주문도 서두르는 중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법인보다 일선 대리점에 갤럭시S를 우선 공급 중이다. 이에 따라 28일까지 개통된 ‘갤럭시S’의 개인과 법인 비율은 약 95% 대 5%의 분포를 보였다. 법인 선주문 물량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7월에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도 덩달아 효과를 봤다. 5천600명 수준이었던 일평균 가입자 수는 갤럭시S 출시 당일 8천400명으로 늘었다. 지난 25~28일 동안 일 평균 가입자 2만여명을 기록했다.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도 갤럭시S 출시 후 2배 증가, 28일에는 15만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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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통상 출시 후 20만대 판매 시 ‘성공작’이라고 평가 받는 국내 이통시장에서, 5일 만에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는 역사에 기록될만한 모델이다”라며 “갤럭시S는 SK텔레콤이 연초에 밝힌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폰 확산에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는 내달 미국서도 정식 출시된다. 전 세계 100여개 110개 이통사가 갤럭시S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S 판매량 확대가 계속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