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규모 방송콘텐츠 지원 펀드 생긴다

3년간 300억원 출자, 非드라마 콘텐츠에 중점 지원

일반입력 :2010/06/21 14:09

정부가 민간과 공동으로 1천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만들고 HD 방송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설치된 중소기업모태조합(이하 모태펀드)에 방송통신계정을 신설해 우수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에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모태펀드의 운용주체인 한국벤처투자도 방송콘텐츠 투자조합 출자금 운영계획을 같은날 공고했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 계정, 문화 계정, 특허 계정, 방송통신 계정 등 4개로 구성되며 총 운영규모는 4조원으로 정부가 약 1조원을 출원한다.

방통위는 모태펀드에 올해 100억원 등 3년간 300억원을 출자하며, 민간과 공동으로 총 700억원∼1천억원 규모의 방송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방통위는 우선 올해 민간과 공동으로 2개의 투자조합을 각각 최소 100억원 규모로 결성해 국내 방송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경쟁력을 갖춘 비(非)드라마 부문, 특히 명품 다큐나 3D 방송콘텐츠, 양방향방송 솔루션 등을 발굴해 중점 투자하게 된다.

또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신기술·인프라 등 방송통신콘텐츠의 연관 산업 분야 투자를 병행해 관련기업에 직·간접 지원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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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투자조합 출자금 운영계획에서 중점투자 분야 가운데 비드라마분야 의무 투자조건을 넣어 문화부가 운영 중인 드라마펀드와의 중복논란을 해소해 프로그램 제작·유통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측은 “이번 투자조합 출자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자간 제작․유통 관련 이슈를 관련 정책으로 연계돼 단순한 콘텐츠 투자가 아니다”라며 “현장 중심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