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 'SNS' 날개 달다

일반입력 :2010/06/20 09:23    수정: 2010/06/20 19:10

이설영 기자

모바일을 비롯한 인터넷 시장에서 '실시간 검색'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SNS를 전면에 내세운 실시간 검색 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HN은 최근 네이버 모바일 검색을 개편, 실시간 검색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실시간 검색은 현재 화제가 되는 키워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새로고침'을 누르지 않아도 최신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화제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뉴스,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트위터 등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최단 5초 단위로 수집해 제공한다.

다음도 지난 4월부터 실시간 검색을 선보이고 있다.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 등에 등록된 글들을 보여준다. 요즘, 트위터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3월부터 실시간 검색을 서비스 중이다. 트위터, 뉴스, 블로그, 웹페이지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보여준다. 콘텐츠 순위와 관계없이 최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K는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미투데이, 뉴스 등의 콘텐츠로 실시간 검색을 제공 중이다. 특히 사이트에서 실시간 핫이슈를 제공하고 있으며, 순간 순간 이 순위가 바뀌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거리 중 하나다. 라이브K는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시간 검색의 경우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과 결합했을 때 더욱 힘을 발할 수 있다. SNS의 경우 대부분 150자 이내의 단문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모바일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이용자들은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 중에 가볍게 SNS를 이용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스마트폰+SNS+실시간검색'의 삼박자는 최근 인터넷 트렌드와 가장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라이브K 모바일웹에는 매초마다 새로운 글들이 올라온다.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다. 실시간 정보이기 때문에 10위까지 순위가 나오는 '핫이슈'도 매순간 그 순위가 바뀌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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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들이 실시간 검색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이다라며 특히 얼마전 지방선거에서 SNS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월드컵을 통해 실시간 검색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실시간 검색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많아질수록 이에 대한 업체들의 전략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시간 검색을 통해 포털들의 검색광고에 맞먹는 수준의 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