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 성장 불붙었다…IDC, 시장규모 상향 조정

일반입력 :2010/06/17 17:02

남혜현 기자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대비 19.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노트북을 포함한 휴대용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전체 PC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PC출하량이 올 1분기 급격히 상승하면서 향후 5년간 꾸준히 PC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PC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했고, 올해 전체 성장률도 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IDC가 지난 3월 예상치로 내놓은 성장률 12.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IDC는 오는 2012년까지 미국내서 판매되는 PC수량이 약 3억3천32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데스크톱PC 판매량이 2천590만대, 휴대용 기기가 5천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특히 노트북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데스크톱PC가 총 1억230만대, 휴대용 기기가 1억5천490만대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올해 PC출하량이 26.6% 성장하며 세계 PC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미 시장 및 서유럽, 일본의 13.6% 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올해 PC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미국내 기업시장과 일반 소비자 시장을 통틀어 데스크톱 PC가 2천710만대, 노트북을 포함한 휴대용 기기가 5천28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외 나라에서는 데스크톱PC가 1억1천40만대, 휴대용기기가 1억6천45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넷북은 총 4천260만대 정도 판매되며 전체 PC출하량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스크톱PC는 지난해 보다 8.2%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성장은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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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도 이달 초 올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5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IDC 권상준 책임 연구원은 “국내 PC판매량은 올해 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선진시장과 비교했을 때 성장률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