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애니 ‘쏠라 원투쓰리’, 디지털로 ‘부활’

일반입력 :2010/06/08 15:13

정윤희 기자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로보트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쏠라 원 투 쓰리’ 디지털 복원판을 오는 30일까지 애니메이션 전용극장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SF애니메이션 ‘쏠라 원 투 쓰리’는 김청기 감독이 1982년에 제작한 작품. 작품명 ‘쏠라 원 투 쓰리’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사용될 때에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세 로봇의 이름에서 따왔다.

‘쏠라 원 투 쓰리’는 우주력 3001년 과학이 발달한 사이콘 별에서는 로봇들의 반란이 일어나면서 시작한다. 소형 우주선으로 지구로 탈출한 에스퍼는 지구에서 기억을 잃은 채 고고학자 최박사의 손에서 키워진다.

몇 년 후 에스퍼는 우연히 얻은 목걸이가 가리키는 사막에서 최첨단의 쏠라 시스템을 발견하고 미나, 뚝이와 함께 지구를 차지하려는 로봇들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이번 상영작은 디지털 복원으로 화질이 개선됐고 배경음악과 효과음, 더빙을 새롭게 한 작품이라는 것이 SBA측의 설명.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4회, 주말에는 11시 30분부터 5회 상영된다. 관람료는 2천원.

서울애니시네마 관계자는 “3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새롭게 하고 평화로운 지구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공감가는 스토리는 신세대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