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장이 원하면 윈도임베디드에 HTML5 지원"

일반입력 :2010/06/07 08:00    수정: 2010/06/07 08:09

윈도 임베디드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9을 탑재하는 것과 HTML5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협력사(OEM)들이 요구하면 검토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주 첫선을 보인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 7(Windows Embedded Comact 7)'에서 HTML5 표준 콘텐츠를 당장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로 휴대기기 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애플이 HTML5 표준을 강조하고 플래시 등 플러그인 기술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는 다른 행보다.

커뮤니티 테크놀로지 프리뷰(CTP) 단계인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7은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임베디드용 IE8, 실버라이트, 플래시 10.1이 탑재될 예정이다. HTML5를 지원하는 IE9로의 업그레이드는 고려되지 않았다.올리비에 폰타나 MS 윈도 임베디드 마케팅 총괄 이사는 SW 업그레이드 지원을 고려하는 시기에 시장 상황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브라우저를 포함해 모든 지원SW 업그레이드 문제는 시장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윈도 임베디드 시장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OEM 제조사들이 1차 고객이다.

폰타나 이사는 MS는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12년동안 제공해오면서 OEM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게 됐다며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신뢰성, 네트워크와 서비스간 연결성, 다양한 하드웨어 지원과 미디어 처리 성능이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7을 개발하면서 집중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7은 '윈도 CE 6' 뒤를 잇는 버전이다. 윈도CE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이나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소비자용 기기에서 쓰여왔다. 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아이폰OS, 전자사전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리눅스, PMP에 쓰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맞서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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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이사는 스마트폰이 PMP같은 일부 미디어 소비장치를 흡수하고 있지만 모든 기기 역할이 스마트폰에 통합되는 건 아니다라며 웹브라우징, 터치 인터페이스, 네비게이션 등 핵심기술은 평준화되지만 UX는 개인에 따라서,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담아낼 수 있는 기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점점 더 개인과 상황에 특화된 장치를 개발해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스티브 구겐하이머 MS 부사장이 발표한 대만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인용해 기술 융합은 있어도 디바이스 융합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