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리눅스 플랫폼업체에 1천만달러 투자

일반입력 :2010/06/03 10:19

SAP가 기업용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만들기 위해 리눅스 플랫폼 업체에 1천만달러를 투자한다.

리드라이트웹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SAP가 모바일기기용 리눅스업체 디바이스VM에 1천만달러를 투자해 기업시장을 위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디바이스VM는 '스플래시톱'이라는 리눅스기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플랫폼 안에 웹브라우저, 음악재생, 사진 보기, 전화, 채팅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플래시톱은 기기를 작동하면 몇 초 안에 실행되고 설치된 OS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서, 델, 휴렛팩커드(HP) 등 주요 노트북업체들이 스플래시톱을 탑재해왔다.

디바이스VM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스플래시톱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모바일OS '미고'와 협력해 개발중이다. 미고는 인텔과 노키아가 개발한 리눅스기반 스마트폰 OS다.

SAP는 최근 사이베이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자사 기술개발 계획에 사이베이스가 보유한 기업용 모바일 제품을 통합하고 경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벤처비트는 "SAP가 디바이스VM 기술을 통해 기업용 IT환경을 위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만들 계획"이라며 "구글이 개발중인 크롬 OS와 같은 타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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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OS는 크롬 브라우저 기반 모바일용 리눅스 OS로 빠른 부팅속도와 웹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위한 하드디스크를 쓰지 않고 구글이 제공하는 웹애플리케이션과 브라우저를 통한 웹서비스만 쓸 수 있다.

SAP가 새로 디바이스VM에 투자하는 것보다 크롬OS를 탑재한 기기를 지원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대해 외신들은 "SAP는 기업 고객 사용자들에게 스플래시톱 기술을 최적화해 제공해야한다"며 "예를 들어 SAP는 브라우저에 포함된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시키고 하드디스크를 지원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