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이폰에서 바로 돌풍…260만 사용자 돌파

일반입력 :2010/05/31 11:40

웹브라우저 오페라가 아이폰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오페라소프트웨어가 발표한 4월 모바일웹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사용자수는 지난달말 기준으로 260만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파리를 대신할만한 웹브라우저를 원해 오페라 미니가 성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보고서에서 오페라 미니를 많이 쓰는 단말기 10위를 꼽았는데 아이폰은 3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9종은 모두 노키아 단말기였다.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는 지난달 중순부터 배포되기 시작했다. 앱스토어에 올라간 첫날 다운로드수가 100만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매셔블은 "그 순간 아이폰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 미니 단말기가 됐다"며 "이전까지 선두였던 블랙베리를 크게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오페라 미니와 아이폰 내장 사파리는 웹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용도가 같다. 업계는 애플이 앱스토어에 사파리 브라우저와 경쟁할 수 있는 오페라 미니를 등록해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외신들도 애플이 오페라 미니를 등록해준 것에 대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이 오페라 미니를 허용한 이유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기술적 구현방식이 달라서라는 얘기가 있다. 아이폰 사파리는 일반적인 브라우저들과 같이 웹문서를 브라우저가 직접 읽어들여 표시한다. 반면 오페라 미니는 중계 서버를 통해 최적화된 데이터를 받아 표시해주기 때문에 전송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사용량을 아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아이폰 내장 사파리가 주지 못하는 이점을 오페라 미니로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윤규 오페라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닫힌 시장도 열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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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페라 미니가 사파리 사용을 크게 위협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오페라 미니보다 아이폰 안에서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셔블은 "아이폰에서 오페라 미니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없다"며 "이는 메일이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인터넷 링크를 눌렀을 때 오페라 미니로 열어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