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남아공월드컵 특수 '잡아라'

일반입력 :2010/05/17 15:10    수정: 2010/05/17 15:35

이장혁 기자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25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몰에서도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올림픽 특수를 잡았던 쇼핑몰과 홈쇼핑들도 올해 가장 큰 특수인 남아공월드컵에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고객모시기에 나섰다.

■옥션, G마켓···무이자할부, 할인쿠폰 등 제공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은 KB, 롯데, 신한, 외환, 현대 등 국내 대표 카드사 5곳과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 16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1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단 ‘16일’간 진행한다.

16개월간의 무이자 혜택은 국내 쇼핑몰 업계 중 최장기간이다. 해당 카드로 옥션, G마켓에서 30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16개월간 무이자 할부 결제가 가능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6개월간 무이자 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양사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1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삼성 46인치 3D TV(1명), 후지필름 파인픽스 DSLR(3명), 자블라니(JABULANI:월드컵 공인구) 매치볼(10명), 응원용품(100명)을 증정한다.

또 옥션에서는 스포츠의류 카테고리에서 ‘ALL THE REDS’ 공식 응원상품전을 6월말까지 진행한다. 붉은 악마의 필수아이템인 ‘응원수건’부터 ‘응원반다나’, ‘태극전사 응원티’, ‘망사 백팩’등 응원에 필요한 레드컬러 의상과 응원소품을 한데 모았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오는 6월 27일까지 두 달간 ‘응원의 본능을 깨워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G마켓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이버응원단, 응원메시지보내기, 엘프선발 토너먼트 등 월드컵 관련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사이버응원단 이벤트는 고객 1명이 지인 11명을 모집해 온라인 상에서 응원단을 조직하면 된다. 구성된 응원단은 각종 미션들을 수행하게 되고, 최고의 미션수행자에게 50만원 상당의 선물권 및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닷컴, 디앤샵 등···월드컵 단독특가전, 월드컵 패션상품 판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월드컵 경기! HD로 보자! 슬링박스 패키지 특가전'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HD화면을 즐길 수 있는 '슬리 미디어 HD 슬링 박스(Sling Media HD Sling Box) 패키지'를 롯데닷컴 단독 할인가인 26만9660원에 판매한다. 최초 판매가 대비 15% 이상 할인된 금액이다.

이 패키지는 집에서 보는 TV프로그램·DVR·DVD 등을 집 외 인터넷이 가능한 전 지역에서 휴대폰·스마트폰·노트북·PDA 등의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송출해주는 셋톱박스인 ‘슬링박스’와 TV프로그램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HDTV 소스와 슬링박스를 연결해주는 ‘HD연결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닷컴은 또한 남아공월드컵 응원 공식 문구인 ‘ALL THE REDS’가 새겨진 패션그룹 형지의 티셔츠, 가방, 모자도 판매한다. 특히 통기성 및 쾌적성에 탁월한 쿨맥스 소재를 활용한 티셔츠는 격정적인 응원에도 몸을 시원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남성용, 여성용, 아동용 모두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 자블라니 축구공’도 판매한다. ‘2010 OMB 피파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축구공 E42040’은 15만2100원에, 작은 사이즈의 미니볼은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6월 1일부터 예선전 스코어 맞추기를 통해 월드컵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월드컵 열기를 이어갈 축구 상품 및 월드컵 패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www.11st.co.kr)는 네티즌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을 기원하며 풍성한 선물을 전하는 '11번가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이벤트를 오는 6월 23일까지 펼친다.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응원 댓글을 남길 경우 총 1,100을 선정해 응원티셔츠를 전달하며, 월드컵 예선이 펼쳐지는 6월 23일까지 11번가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무료배송,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이벤트에 참여한 네티즌 11명을 선정해 다양한 할인쿠폰이 들어있는 '11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추가로 전한다. 그밖에 월드컵 기간 내내 응원티셔츠, 운동화 등 매일 3개의 제품을 선별, 최대 5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벤트 기간 내 11번가를 방문∙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GS샵···월드컵 공인구, 영화예매권 등 제공

롯데홈쇼핑(www.lotteimall.com)은 남아공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부터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월드컵 공인구를 증정하는 ‘파이팅 대한민국 2010 자블라니를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6월 6일까지 총 2010명의 고객을 추첨해 ‘아디다스 자블라니 글라이더’ 2010개를 지급한다.

앞서 지난 2일부터는 TV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16강 진출 확정시 구매금액의 16%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롯데홈쇼핑, 롯데아이몰, 롯데카탈로그 TV상품도 해당되며 6월 17일까지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도 6월 2일까지 ‘대한민국축구 파이팅! 영수증복권 대축제’를 연다.

TV홈쇼핑, 롯데아이몰, 롯데카탈로그, 롯데마트의 구매영수증 응모번호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삼성 파브 3D LED TV(1명)’, ‘올림푸스 펜 디지털카메라(3명)’, ‘롯데백화점상품권 20만원권(30명)’, ‘2010년 자블라니 축구공(100명)’을 증정한다.

GS샵(www.gssshop.com)도 인터넷쇼핑과 TV쇼핑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케팅을 가동한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티셔츠와 응원도구, 패션상품 등을, TV홈쇼핑에서는 PDP TV 등 가전 상품들을 선보인다.

GS샵 인터넷쇼핑은 지난 13일부터 보름 동안 ‘지금은 레드(RED)를 준비할 때’ 기획전을 열고 붉은 색상의 응원 상품들을 모아 판매한다. K리그 서포터즈연합의 ‘ALL THE REDS(올더레즈)’ 남성, 여성, 아동용 응원 티셔츠, 커플 세트와 친구 세트 등을 판매한다. 세트 상품을 구매하면 핸드폰 클리너 2개를 사은품으로 준다. 응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ALL THE REDS 응원 수건’ 및 야외 응원 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ALL THE REDS 모자’와 ‘ALL THE REDS 썬바이저’도 판매한다.

그밖에도 나이키, 휠라, 리복 등 간판 스포츠 브랜드의 붉은색 티셔츠와 윈드셔츠 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외에도 응원 열기를 한껏 돋울 수 있는 붉은색의 축구화, 모자, 윈드재킷 등도 모아 선보인다.

관련기사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과 승리를 기원하는 이벤트도 연다. 23일까지 행사 페이지의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1인 2매)에게 27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예매권을 증정한다. DMZ 남북 병사들의 월드컵 관람 작전을 그린 코믹 감동드라마로 배우 이성재, 강성진, 이선호 등이 열연한다.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 서태미 팀장은 “피겨스케이팅, 수영, 프로야구 등 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몰에서는 스타 선수 또는 관련 응원 용품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 역시 응원용품 대량구매가 급증하는 등 일찌감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16개월 무이자할부 등 혜택을 제공하는 숫자마케팅도 더불어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