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10년뒤 5천억 매출 비전 제시

일반입력 :2010/05/14 09:59    수정: 2010/05/14 09:59

송주영 기자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이 지난 13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임직원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여린 이번 행사에선 2020년까지 새로운 목표가 발표됐다.

전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선포식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칩은 과거 수립한 비전이 예상보다 일찍 달성돼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넥스트칩은 2012년 매출 1천억원 달성이란 단기 비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실행전략으로 STRATEGY-3C를 제시했다. 넥스트칩이 정한 실행전략 3C는 Best Chip(하이앤드 기술개발), Best Company(일류기업으로 성장), Best Culture(넥스트칩 기업문화의 정립)다.

이는 IT핵심 산업 전문 팹리스 기업임은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일류 칩 개발 전문기업, 전문가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넥스트칩은 궁극적으로 2020년에 국내 최고, 전세계 20위내의 팹리스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이번 비전 발표는 전체 임직원, 외부 고객사와 협력업체의 심층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통해 도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란 '지호락'을 비전 수립의 주요 핵심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전 임직원은 이번 비전을 응집시킨 슬로건을 별도로 제정했다. 이 슬로건은 대내외적인 활동 시 넥스트칩을 대표하게 된다. 넥스트칩의 꿈을 단 한마디로 표현한 슬로건은 ‘활짝! 넥스트칩’이며 즐거운 삶을 창출하는 일류기업이 목표다.

넥스트칩은 1997년 5월 사업을 시작해 이듬해 세계 최초로 비디오 콘트롤러 개발, 양산에 돌입했다. 이후 비디오 디코더, 카메라 ISP, 비디오 코덱 등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면서 영상보안, 영상처리칩 시장에서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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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바탕으로 ‘한국형 히든챔피언(한국수출입은행)’과 ‘세계일류상품(지식경제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터치센서키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올해 1분기 92억5천만원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20억원으로 올해도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