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셀 이용한 우주연···연료없는 우주여행 앞당긴다

일반입력 :2010/05/02 11:10    수정: 2010/05/02 14:55

이재구 기자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우주 연(鳶))이 다음달 우주로 발사된다.

미CBS는 1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pan's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가 이카루스라는 이름의 솔라셀로 만든 연을 우주로 쏘아보낸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우주로 쏘아보내질 이카루스는 ‘태양광으로 가속되는 행성간연우주선(Interplanetary Kite-craft Accelerated by Radiation of the Sun)’의 영어 약자다.

이카루스는 가로세로 20미터씩의 크기를 가진 정사각형 모양을 가진 우주선 연으로서 인간의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박막솔라셀로 만들어진 형태의 우주비행체다.

이 우주연의 다른 놀랄 만한 특징은 태양광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 연의 추진력은 태양광에서 나오는데 발전을 위해 박막솔라셀이 듬뿍 발려지게 된다.

JAXA는 이 연의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솔라셀의 상용화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 우주연에 태양에너지 입자가 반사되는 각도를 조절하게 된다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루스는 대덜로스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만들어진 밀납날개옷을 입고 태양에 주의를 무시하고 태양에 너무가까이 갔다가 밀랍이 녹아 지상으로 떨어져 죽고만다.

츠다 유치 JAXA우주시스템전문가는 “신화와 달리 이 이카루스는 부서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카루스의 추진력은 태양광입자가 연의 돛에 튀기는 압력을 이용해 얻게 된다고

관련기사

유치는 “이 태양연은 태양광이 있는 한 연료없이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태양광 발전은 우리가 태양계를 더 효율적으로, 더 멀리 갈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이 얇은 우주연의 모양은 정방형으로 되어 있으며 가로세로 각 20m의 크기다. 이 연의 두께는 얇은 머리카락 정도인 0.0075mm로서, 재료는 폴리마이드다. 박막 솔라셀 외에도 이 연을 조종하는 키와 먼지에 대응하는 센서가 연을 구성하는 멤브레인에 끼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