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 양방향광고 시작

일반입력 :2010/04/29 09:48

디지털케이블TV에 새로운 형태의 양방향광고가 시작됐다.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는 디지털 케이블TV 양방향광고 매체인 ‘아이투컴(i2com)’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광고 캠페인을 20일부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알티캐스트의 양방향광고는 시청자가 채널을 전환할 때마다 화면 하단에 배너형태의 이벤트광고를 보여준다. 시청자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이벤트 참여 팝업광고가 전면에 나타나고, 성별·연령대·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SM3 관련 브로셔와 경품을 배송한다.

그동안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에서는 채널전환 시 자사이벤트나 VOD안내광고만 내보내왔다. 때문에 이번 SM3 광고는 디지털케이블TV에서 처음 시도되는 상업성 광고가 된다.

광고는 화면하단 채널정보와 함께 매번 노출된다. 또한 시청자가 리모컨을 조작해야 광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다. 디지털 케이블TV 환경에서 시청자의 채널전환은 한명당 평균 40회 정도로 분석된다.

알티캐스트 측은 “시청자 채널전환과 함께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광고효율이 높다”라며 “케이블TV의 경우 일반적인 광고가 채널전환 때문에 회피율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의 개당 용량도 60KB로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에 대한 부담도 적다고 덧붙였다.

향후 이 같은 양방향광고는 다양한 상품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알티캐스트는 하반기에 TV속 광고주 전용 페이지, TV프로그램 연동 양방향광고 등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권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각 지역의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들과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번 광고는 CJ헬로비전의 82만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중이며, 3분기에는 HCN을 통한 광고도 예정됐다.

관련기사

장원석 알티캐스트 전략사업본부 부장은 현재 디지털케이블TV은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방송플랫폼이라며 지역, 시간대, 시청패턴 등에 따라 광고배너노출을 조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양방향광고는 이용방법이 단순하고 소비자와의 연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대가 매우 높다라며 향후 디지털케이블 TV 양방향 광고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