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의 힘··· 영업익 17%↑ '활짝'

일반입력 :2010/04/23 08:48    수정: 2010/04/23 08:57

이재구 기자

'윈도7의 효과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해 출시된 이래 35%의 순익을 기록한 윈도7의 힘을 등에 업고 분기성장을 견인하면서 웃었다. 분기 매출 145억달러, 순익 40억1천만달러였다. PC시장의 성장세가 MS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높았고 월가 예상치도 뛰어 넘었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MS의 20099회계년도 3분기(2010.1.1~3.31)보고서에 따르면 MS는 지난 해 출시된 운영체제(OS) 윈도7의 파워에 힘입어 영업이익 1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MS는 다음달 나올 MS오피스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MS의 분기 매출 145억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MS의 성장세는 3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윈도사업부가 주도한 가운데 다음달 나올 오피스가 기업시장 활성화와 함께 이같은 성장세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3분기 MS의 온라인사업부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비용이 너무 커져 손실이 두드러졌다.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발표된 MS의 분기실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비록 기업들의 본격적인 회복세와 IT소비까지는 좀더 기다려 봐야 한다는 전제하에 외신들은 일제히 MS의 회복을 알렸다.

MS회계년도 3분기중 주당 수익과 매출은 월가의 전망을 훨씬 앞섰다. 하지만 회사의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4% 하락했다.

MS는 기존 회계 연도의 운영비용이 261억~263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외의 어떤 회계 가이드도 제시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윈도사업부가 MS의 높은 매출과 순익을 견인했다. 윈도사업부 매출은 28% 증가한 44억달러였던 반면 영업이익은 35%나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즈니스사업부와 서버사업부, 툴 사업부는 2%의 성장에 그쳤다.

다음 달 출시될 새로운 오피스버전에 대한 MS의 기대는 작지 않다.

이 버전은 올연말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비용지출의 재 활성화와 함께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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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S의 온라인사업부 손실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뒤처진 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12%증가한 5억6천600만달러였지만 손실은 73%나 증가하면서 매출보다 큰 7억1천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수익은 35센트에서 45센트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가는 당초 MS의 매출을 144억달러, 주당 순익을 42센트로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