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보면서 인터넷 즐긴다

일반입력 :2010/04/15 09:47    수정: 2010/04/15 10:23

휴대폰으로 DMB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을 즐기는 양방향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오는 17일부터 지상파 DMB 6개 방송사와 함께 양방향 방송 서비스인 DMB2.0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DMB2.0은 DMB TV또는 라디오 시청과 동시에 방송 연관 정보를 노출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양방향 방송 시스템이다. 방송망과 통신망을 동시에 활용해 적극적인 고객 참여가 가능해진다.

DMB2.0에서는 화면이 TV화면과 정보 화면 2개로 분리되며, 정보 화면을 통해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데이터 서비스에는 ▲뉴스 검색 ▲광고/이벤트 참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 검색은 방송 시청 도중 TV를 끄지 않고 속보 등 다른 뉴스, 주식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송 중인 아이템의 할인 쿠폰 이벤트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에는 VOD 서비스를 통한 드라마 시청 중 미리보기,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DMB2.0에서는 ▲방송 편성 정보(EPG) ▲실시간/예약 녹화 등을 제공한다. DMB를 시청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시청중인 채널 외 다른 채널의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DMB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DMB2.0 기술은 SK텔레콤과 지상파 DMB 6개 방송사 공동으로 개발됐으며, TV화면과 분리된 정보 화면은 방송사 채널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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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2.0은 이번에 출시된 LG SU420 단말에서 가능하며, 향후 터치가 가능한 일반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설원희 SK텔레콤 New Biz 부문장은 “DMB2.0은 향후 M-커머스, 인터넷, 게임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서비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DMB2.0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이 증대되어, 국내 DMB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