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시리우스’ 공개

일반입력 :2010/04/14 11:20    수정: 2010/04/14 14:02

김태정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출사표를 던졌다. 순전히 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14일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IM-A600S)’를 공개, 국내 휴대폰 시장 지분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리우스는 오는 20일부터 90만원대에 온라인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주요 사양을 보면 우선,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2.1을 탑했다. 토종 스마트폰으로는 LG전자 ‘안드로-1’에 이어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이다.

하드웨어는 1GHz급 퀄컴스냅드래곤으로 중앙처리장치(CPU)를 전진 배치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CPU 중 최고 사양이다.

다른 스마트폰 CPU를 살펴보면 아이폰3GS가 624MHz, 삼성전자가 이달 중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이 800MHz 정도다. 팬택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자신감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지상파DMB와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800×480)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분에서는 NHN 미투데이, 트위터 등 미니블로그와의 연동을 강조했다. 한 화면에서 글을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SNS 기능과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파일 변환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DivX), TV연결 시청이 가능한 HDMI 단자, 5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 메모리는 내장 500MB와 외장 32GB를 지원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외장 메모리는 8G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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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시리우스를 국내서 몇십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옴니아와 애플 아이폰이 가진 스마트폰 지분을 상당히 가져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팬택 스카이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는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됐다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며 “시리우스로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