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태블릿' 출시 임박…아이패드와 격돌

일반입력 :2010/04/13 15:16    수정: 2010/04/13 16:34

남혜현 기자

태블릿 시장에서도 구글이 애플 대항마로 주목받을 수 있을까. 구글이 가까운 시일안에 태블릿을 선보이며 애플과 또 하나의 전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최근 미국 로스엔젤로스에서 열린 파티현장에서 지인들에게 안드로이드 OS에서 독점적으로 돌아갈 새로운 제품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익명을 요구한 프로젝트 관계자는 회사가 소수 출판업자와 함께 태블릿에서 책, 잡지 등 콘텐츠를 출판하는 것과 관련해 비밀리에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했다.

구글은 초기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고안하며 아이폰OS와 경쟁을 유도했다. 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을 통해 전장을 넓히려는 구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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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미디어 와이어드닷컴은 구글의 태블릿 시장 진출에 대해 구글북스, 구글리더, 구글 보이스 등 갖춰진 시스템을 주목했다. 전자책과 태블릿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면서도 누구나 참여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것이 구글이 가진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와이어드닷컴은 "구글의 오픈 플랫폼은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라며 "구글 태블릿은 아이패드에 대항할만한 거의 유일한 도전자"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