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오픈소스DB 마이SQL 전략 공개한다

일반입력 :2010/04/09 09:17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뒤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마이SQL(MySQL)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한다.

이위크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오라클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오라일리 마이SQL 컨퍼런스 앤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마이SQL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드워드 스크리번 오라클 최고 기업설계 책임자(CCA)가 참석해 직접 마이SQL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스크리번 CCA가 오라클 전략과 고객정책에 관련된 내용을 오는 13일 키노트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썬을 인수한 뒤 오라클이 마이SQL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또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추측이 끊이질 않았다"며  이번 업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들은 오라클이 마이SQL 개발을 계속 지원할지 여부에 회의적이거나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유지해줄 것인지 등에 우려를 나타내왔다. 오라클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입장. 마이SQL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얘기였다.

오라클은 지난해 썬 인수 건이 유럽연합위원회(EC)에 승인되지 않은 와중에도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10가지 약속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는 마이SQL을 '범용 공개 라이선스(GPL)'기반으로 연구개발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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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그룹 애널리스트 매트 애슬릿은 "마이SQL 고객들은 라이선스에 대한 얘기를 넘어서 제품에 관련된 더 큰 이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얘기한 더 큰 이슈란 팔콘 스토리지 엔진과 이노DB에 대한 라이선스 가격이나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다.

기존 오라클 제품과의 연계도 관전 포인트.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 노엘 유한나는 "오라클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와 마이SQL을 어떻게 배치하고 지원할지에 대한 대답을 내놓고 오라클이 지향하는 혁신방안에 대해서도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