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모바일 보안 '평판' 적용…네트워크도 사수

일반입력 :2010/04/01 17:53    수정: 2010/04/01 18:45

이설영 기자

시만텍이 '평판' 솔루션을 적용, 모바일 기기의 라이프사이클 전과정에 걸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보안 관리 전략을 1일 발표했다.

산타누 고쉬 인도지역 제품총괄부사장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인 시만텍 모바일 평판 보안 솔루션과 관련한 전략을 소개했다. 시만텍은 모바일 보안에도 특유의 '평판(reputation)' 기술을 적용하고,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발한 기술들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이동통신망의 무결성을 침해하거나,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를 야기시킬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망의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고쉬 부사장은 시만텍이 선보인 '모바일 평판 보안(SMRS)' 기술은 최종사용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보안 및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시만텍은 현재 기업 및 개인 고객용 보안 솔루션에 '평판' 기반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것을 모바일 보안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다.

SMRS는 ▲파일 평판 ▲웹사이트 평판 ▲화이트리스트 ▲안전한 파일만 실행 ▲스팸방지 ▲원격삭제 ▲방화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MRS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평판, 신뢰도, 이용 중인 사람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보안 안전성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다. 만약 평판 정보가 좋아도 이통사가 판단했을 때 네트워크나 이용자에게 피해를 입힐 소지가 있는 앱으로 보여지면, 이통사 임의로 설치 불능 상태로 설정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세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 있다고 가정해 보자.

SMRS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평판, 신뢰도, 이용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성에 대해 이용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고쉬 부사장은 만약 '버블'과 '핑퐁'이라는 앱을 설치하려고 하면 곧바로 설치화면으로 넘어가지만, '플레임'은 평판이 나쁘기 때문에 설치화면으로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기준이 되는 신뢰도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쉬 부사장은 이어 이통사가 '버블' 앱에 대해서 신뢰도가 '85' 이상이 돼야만 설치가능하도록 설정하면, 곧바로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이통사가 이 앱의 신뢰도가 '95' 이상 돼야 설치 가능하다고 설정할 경우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태가 좋지 않은 앱 때문에 네트워크 전체에 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시만텍 모바일 평판 보안 솔루션은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해당 앱을 차단하고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 자체에 대한 보안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상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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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SMRS를 통해 전송대상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상황 및 설치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악의적인 네트워크 침입 행위를 탐지할 수 있다.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디바이스를 잃어버렸을 경우에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